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봉사동아리 돌봄(회장 김승현)과 충북대 동물의료센터가 20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400마리 강아지의 행복한 보금자리’에서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충북대 수의대 재학생 27명, 수의사 3명 등 총 30명이 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견사·묘사 청소, 산책, 목욕 등 일반 봉사와 검진 및 치료 등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충북대 동물의료센터 강효민, 인솔지, 황야원 수의사가 유기동물 진료를 담당하고, ‘돌봄’ 소속 학생들이 동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 당일 산책 도중 대형견에게 물린 소형견이 발생했는데, 봉사활동을 위해 현장에 있던 수의사에게 응급 처치를 받을 수 있었다. 또한 다리가 불편하여 욕창이 생긴 유기견은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충북대학교 동물의료센터로 이송했다.
돌봄의 김승현 회장은 “약 30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하고 있지만 그동안 이 정도의 인원이 한 곳에서 무언가를 함께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이번 단체 봉사를 통해 회원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봉사 동아리로써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돌봄 회원들 간의 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돌봄’은 2012년 충북대 수의대 재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봉사동아리로, ‘유기동물에게 돌아올 봄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돌봄은 매주 토요일 유기동물보호소 봉사활동과 함께 1년에 한 번씩 단체봉사를 진행한다. 또한 보호소에 있는 유기동물들을 임시 보호한 뒤 좋은 곳으로 입양 보내는 활동도 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zee04@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