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설립,전국 야생동물센터 12개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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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이하 센터)가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에 8일(목) 개관했다.

이 날 개관식에는 권선택 대전광역시장, 김인식 대전광역시의장, 설동호 대전광역시 교육감, 정의배 한국수의학협회장 등 100여명의 내빈이 참가하여 자리를 빛냈다.

대전시와 충남대학교는 2013년 12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건립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충남대 수의대가 실질적인 구조센터 운영을 맡고 대전시는 건립 및 운영을 재정·행정적으로 지원하기로 한 뒤, 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891㎡규모로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99 수의과대학 내에 위치한 센터의 1층에는 행정실, 세미나실이 위치하고 2층에는 진료실, 수술실, 부검실, 입원실, 먹이준비실, 집중치료실이 위치한다. 건물 뒤편의 별동에는 조류와 포유류를 위한 재활훈련장이 마련되었다.

▲조난 또는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구조, 치료, 재활, 방사 ▲야생동물 질병연구 ▲멸종위기종과 야생동물 보존, 관리를 목적으로 지어진 센터 건립에는 총 11.4억 원의 예산 투입됐다.

센터는 또한 천연기념물 치료기관으로도 등록될 예정이며, 질병연구 활동 역시 추진하여 환경보호에 이바지하고 학문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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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센터장

오후 3시 경 박성준 센터장의 경과보고로 시작된 개소식에서, 권선택 대전광역시장은 “야생동물에게는 재활의 훈련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현대판 흥부네 집이 되어 박씨를 많이 생산하는 그런 센터가 되었으면 좋겠다” 고 축사를 전했고 설동호 대전광역시 교육감은 “학생들이 미래의 핵심과학인 생명과학에 대해 직접 느끼고 보도록 그에 대한 중요한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테이프 커팅과 현판 제막식이 끝나고 재활훈련장 옆에서 재활이 끝난 황조롱이를 방사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본과 4학년 양재형 학생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개소를 손꼽아 기다렸다. 이제 학교에서도 조난당한 동물들을 맘껏 보살필 수 있어서 기쁘다” 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국 야생동물구조센터는 2006년 5월 경북 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전남, 강원, 충북, 울산, 전북, 경남, 부산, 경기, 충남, 제주 등 11개 지역에서 설립 운영되다가 이번 대전 센터 설립을 계기로 12개로 늘어났다.

또한 야생동물구조센터 외에 국가 차원의 ‘국립야생동물보건원’이 설립 추진 중이다.

박형빈 기자 kamsangchai@dailyvet.co.kr

대전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설립,전국 야생동물센터 12개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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