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수의사회 이원형 박사, 미국 양돈질병컨퍼런스서 구제역 특강
로이 슐츠 특강 연자로 아시아 최초 초청..OIE 특별기구 회의참석 예정
한국양돈수의사회 이원형 박사(엑스피바이오 대표)가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특강을 펼쳤다.
이원형 박사는 11월 5일과 6일 양일간 미국 아이오와주 에임즈에서 열린 아이오와 양돈질병컨퍼런스(ISDC)에서 로이 슐츠 특강 연자로 초청됐다.
아시아 양돈수의사로는 처음으로 로이 슐츠 특강 연자로 초청된 이원형 대표는 국내 구제역 발생과 대응현황을 소개했다.
2000년 첫 발생 이후 박멸과 재발을 반복해 온 국내 구제역 대응의 역사를 전하면서 2011년 구제역 백신접종 정책의 도입과 최근 백신 관련 이슈도 다뤘다.
이원형 박사는 “미국에서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 대규모로 발생했고, 최근 구제역과 증상이 유사한 세네카바이러스(Seneca Vally Virus)까지 창궐하면서 ‘미국이 악성 돼지전염병에서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아시아와 미국 사이의 질병전파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아시아지역의 질병상황과 대응책을 알아보기 위해 초청한 것 같다”고 전했다.
미국 수의양돈분야를 이끌어가는 아이오와주립대는 매년 최신 돼지질병현황과 대응책을 논의하는 양돈질병컴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로이 슐츠 특강은 저명한 양돈수의사인 로이 슐츠(Roy Schultz)를 기리는 프로그램으로 아이오와주립대의 교수진과 수의과대학 학생들, 인근 양돈수의사들의 양돈임상역량을 향상시키고 양돈업계 수의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원형 박사는 국내에서는 선진과 다비, 해외에서는 미국 미네소타주립대 등에서 수의양돈분야 연구 및 임상에 종사해왔다.
2003년 아시아양돈수의사회(APVS) 창설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이원형 대표는 2012년 제주에서 열린 세계양돈수의사대회(IPVS 2012) 조직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해외 양돈수의사와의 교류를 이끌고 있다.
아울러 오는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한국양돈수의사회(회장 신창섭) 해외협력단 소속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백신접종 특별기구(ad hoc Group on Vaccination)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