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수의대, 재학생 대상 비임상 진로 소개 초청강연
검역본부 조윤상 박사, 카길애그리퓨리나 신상곤 이사 초청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비임상 진로 소개 강연을 마련했다.
지난 21일 경북대 수의대 지하강의실에서 열린 이번 특강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조윤상 박사와 카길애그리퓨리나 신상곤 이사가 연자로 초청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업무와 수의사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된 첫 번째 강연에서는 검역본부의 부서별∙지역별 소개와 조윤상 박사가 몸담고 있는 기생충꿀벌질병연구 및 꿀벌사업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조윤상 박사는 “전문연구실험실에서 일하는 수의사에게는 생리학, 병리학, 전염병학, 면역학, 공중보건학 및 축산에 관련된 전문지식과 흥미, 문제의식이 요구된다”며 “현재 연구직 공무원에는 비(非)수의사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남자 수의사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줄기세포, 식품안전,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 및 인수공통전염병, 원헬스 등을 미래 유망 연구분야로 꼽으며 “관련 진로에 대해 선배들이나 교수분들께 두려워 말고 질문하라”고 조언했다.
신상곤 이사가 연자로 나선 두 번째 강연에서는 카길애그리퓨리나에 대한 간략한 소개에 이어 산업동물 사료시장의 규모와 유통경로, 사료제품 종류 및 원료에 대한 설명 등이 진행됐다.
신상곤 이사는 “국내 축산업은 농가 숫자는 줄어들면서 규모는 대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산업동물 생산비용의 60~70%를 사료가 차지한다”며 “사료회사 수의사는 연수를 거쳐 세일즈와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료회사가 농가에 토털 솔루션을 제시하는데 수의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미래의 수의사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특강을 주최한 김태완 교수는 “수의과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관심사가 반려동물 임상에 쏠려 있기에 비임상과 관련된 직종 정보를 학생들에게 알리고자 했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다양한 진로에 대한 사고의 폭이 넒어졌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혜린 기자 estevimilu@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