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수의사상` 초안 윤곽 드러나..핵심역량 5종 기준 제시

동물 건강 관리, 원헬스 전문성, 소통협력, 연구학습, 사회적 책무 등 핵심역량 5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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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과대학협회(한수협, 회장 정의배)가 곧 한국 수의학교육의 핵심역량 초안을 선보인다.

한수협 산하 교육위원회는 11일 오송역 충북대 회의실에서 제9차 회의를 열고 한수협에 제시할 핵심역량목록의 세부내용을 논의했다.

교육위는 지난해 12월 국내 설문조사와 해외 선진국 사례 비교분석을 바탕으로 한국 수의학교육 핵심역량의 기본골격을 마련했다. 향후 조정될 수는 있지만 크게 5가지의 핵심역량에 그에 따른 13개 세부역량, 세부역량별 3~5개의 하부역량으로 구성됐다.

교육위가 제시할 한국 수의사의 모습은 크게 동물의 건강과 질병을 관리하는 수의사, 원헬스(One-Health) 전문성을 갖춘 수의사, 소통하고 협력하는 수의사, 연구하고 학습하는 수의사, 윤리적이며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수의사 등 5가지의 핵심역량으로 규정된다.

의학계가 ‘한국의 의사상’의 기본 골격으로 제시한 ‘환자진료, 사회적 책무성, 소통과 협력, 교육과 연구, 전문직업성’과 유사하지만, 원헬스 전문성 등 수의학적 특수성을 반영했다.

한 가지의 핵심역량은 여러 세부역량으로, 하나의 세부역량은 다시 여러 하부역량으로 풀이된다.

예를 들어 ‘동물의 건강과 질병을 관리하는 수의사’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동물진료 능력과 동물복지를 실현하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

또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동물진료 능력’이라는 세부역량은 질병의 원인과 처치방법을 이해한다거나, 정확한 의무기록 작성 등의 하부역량들을 포함하게 된다.

 

향후 전국 수의과대학 교수진으로 구성된 한수협이 내부 공청회를 통해 핵심역량 초안을 공식화한 후에도 보완작업은 지속될 예정이다. 각종 수의사단체를 비롯한 수의계와 범의료계, 교육계의 의견수렴을 통해 5월 공청회 전까지 핵심역량 구성과 내용을 다듬게 된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확정된 한국 수의학교육의 핵심역량은 그 자체로 수의학교육의 목표가 된다. 이러한 역량을 갖춘 수의사를 어떻게 배출해낼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 역량중심 교육개선이 이어져야 하는 이유다.

교육위는 오는 1월 19일까지 한국 수의학교육의 핵심역량 초안을 완성하고 이를 19일 오후 4시 대전역 회의실에서 열릴 한수협 내부 공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한국의 수의사상` 초안 윤곽 드러나..핵심역량 5종 기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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