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치과협회와 함께하는 반려동물 구강관리 교실이 30일(토) 오후2시부터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한국수의치과협회(KVDS, 회장 김춘근) 주최, 한국마즈 그리니즈가 협찬한 이번 강의는 약 100여 명의 제주도민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수의치과협회 소개(김춘근 원장, 이비치동물치과병원) ▲반려동물 치과진료의 범위 및 과정(최이돈 원장, VIP 동물병원) ▲강아지의 흔한 치과질환(양철호 원장, 타임즈 동물의료센터) ▲고양이의 흔한 치과질환(이상관 원장, 조은동물병원) 순으로 진행됐다.
강의 서두에서 김춘근 한국수의치과협회장은 반려동물의 치과진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통증제거와 기능회복’임을 강조하며, 보호자가 치과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강의를 하게 되었다고 강의 취지를 설명했다.
최이돈 원장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가장 자주 접하지만, 중요성을 덜 느끼는 것이 치과질환”이라며 “치아관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어필하는 것이 수의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케일링, 치주치료, 신경치료 등 다양한 치과진료의 범위와 절차를 보호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했다.
강아지의 흔한 치과질환에 대해 강의한 양철호 원장은 “개에서 치주염은 가장 많은 치과질환이기 때문에 중요하며, 전신질환으로 파급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 양치질을 통한 예방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관 원장은 고양이 치과질환의 양상은 개와 다름을 설명하며, 고양이에서 특징적이고 흔한 질환을 위주로 설명했다. 또한 치과질환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구강관리방법을 소개했다.
강의 후에는 한국마즈 소개와 함께 경품증정이 진행됐다.
김춘근 한국수의치과협회장은 “강연을 들으러 온 많은 보호자들이 중간에 가지 않고 끝까지 참석하는 것을 보고, 반려동물 구강관리 지식에 대한 갈증을 해결하고 가는 것 같아 보람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09년 설립된 한국수의치과협회는 올바른 반려동물 구강지식 전달을 목적으로 한국마즈와 함께 광주, 대구, 부산 등의 도시에서 반려동물 구강관리 교실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수의사는 정회원, 수의학과 학생은 준회원으로 등록이 가능하며 반려동물 보호자 또한 일반회원으로 등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