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수의사회 ˝재능기부 통해 독거노인에게 유기견 분양해드립니다˝
선착순 50명 대상으로 무료 분양...사료·진료비 평생 무료 제공
대구시수의사회(회장 임재현)가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유기견 무료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선착순 50명으로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분양사업은 대구시수의사회 회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이뤄지며, 유기견 입양 비용은 물론 평생동안의 사료 및 진료비도 대구시수의사회에서 부담한다. 즉, 독거노인은 경제적인 부담없이 유기견을 입양할 수 있다.
외로움과 고독감을 많이 느끼는 독거노인들에게 반려견이 주는 효과는 막대하다. 미국의 한 동물보호단체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반려견을 키우는 노인들이 키우지 않는 노인에 비해 병원 방문빈도가 21% 낮았으며,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또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견을 훈련시킨 후 독거노인·장애인 등에게 입양보내는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 여운창 센터장 역시 “평소 찾아오지도 않던 손주들이 이 강아지를 보러 온다며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하시는 분도 많고, 반려견과 산책하면서 즐거운 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독거노인들에 대한 유기견 분양을 지원하기로 한 대구시수의사회 임재현 회장은 “독거노인이 개를 기르고 함께 산책하면 정신적, 육체적 건강은 물론 우울증도 예방할 수 있다”며 “독거노인에게는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새로운 가족을,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견에게는 새생명을 선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수의사회(053-764-3708)에 문의할 수 있다.
한편, 대구시수의사회는 23일(화) 오후 6시 30분 수성구 호텔 라온제나에서 2016년도 정기총회 및 연수교육을 실시한다. 오후 7시부터 노무와 관련된 연수교육이 진행되며, 오후 8시부터 정기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