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구제역 이동제한 종료..발생 한 달여만 종식
NSP 항체 양성농가 지속 출현..재발 가능성 여전
등록 2016.02.15 13:43:47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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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방역당국이 2월 12일 10시를 기해 구제역에 따른 축산농가 이동제한 조치를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월 13일과 15일 김제와 고창에서 연달아 구제역 발생이 확진된 지 약 한 달여만이다. 앞서 발생한 김제시 용지면의 이동제한은 지난 4일 해제된 바 있다.
전북 방역당국은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긴급백신접종과 돼지 반출금지명령, 거점소독시설 등 방역조치에 노력한 결과 32일만에 구제역 상황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제역 재발위험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전북에서의 구제역 발생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구제역 NSP 항체 양성농가가 출현하고 있는 점을 볼 때 구제역 바이러스가 외부 환경에 남아 있을 수 있고,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한 겨울철인만큼 양돈농장에 유입되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백신접종이 미흡한 농가에서 이러한 재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이에 대해 전북 방역당국은 “철저한 백신접종이 구제역 재발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2월 15일부터 3주간 도내 전 양돈농가에 백신항체형성율 확인검사를 실시해 기준치 미달 농가에는 과태료 부과나 보조사업 제한 등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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