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수의사회(회장 김정배)의 2016년도 정기총회가 2월 16일(화) 저녁 부산 서면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이 날 정기총회에서 200여명의 부산시수의사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부산시수의사회 정기총회는 회장 선거 있든 없든 늘 회원들의 참여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을 비롯한 각 내빈도 행사장을 찾아 부산시수의사회 정기총회를 축하했다.
이 날 정기총회는 ▲수의사 신조낭독 ▲2016년도 수상자 표창(대한수의사회장 표창, 부산시장 표창, 부산시수의사회장 표창) ▲장원장학금전달 ▲박의조장학금전달 ▲회장 인사 ▲내빈 축사 ▲정기총회 2부 순으로 진행됐다.
장영규 회원(장원동물병원)과 박의조 회원(제일동물병원)이 수여하는 장원장학금과 박의조장학금은 각각 우수한 부산시수의사회 회원 자녀와 고인이 된 선·후배 회원 자녀에게 매년 수여되는 장학금이다.
총회 2부에서는 감사보고 및 ▲2015년도 사업실적 및 수입지출 결산(안) ▲2016년도 사업계획 및 수입지출 예산(안) ▲부산시수의사회 회관 건립(매입) 추진위원회 구성(안) 등 3가지 의안이 총회를 통과했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특별히 부산시수의사회 김건용 법제윤리이사가 나서 ‘동물병원에서 주의해야 할 법률’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건용 이사는 특히 2014년 3월 설립된 부산시수의사회 불법동물진료신고센터를 소개하며 “현재까지 대한수의사회와 협력하여 수십 차례의 불법진료 및 약품유통행위를 고발 등 조치하였으며, 앞으로도 불법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시수의사회 불법동물진료신고센터는 ‘동물진료체계의 적정과 회원 권익보호’를 위해 설립됐으며, 수의사 사칭 사건, 동물약국 불법 매약 사건 등을 고발하는 등 크게 활약하고 있다.
반려동물 백신 ‘K5’와 개 결막염·유루증 치료제 ‘더마클린’, 안락사 약품 ‘T-61’ 등을 취급하는 한수약품의 노천섭 부사장(전 대한수의사회 사무총장)도 총회에 참석해 한수약품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수약품의 이익금은 대한수의사회를 통해 회원 권익 향상에 사용되는 만큼 수의사 회원들의 적극적인 사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승진 울산시수의사회장도 총회에 참석해 생명의 저금통을 홍보했다.
생명의 저금통은 수의사회의 사회 공헌을 위해 시작된 모금 운동이다. 이승진 회장은 지난해 말 “각 동물병원에 생명의 저금통을 비치하고, 여기서 모인 금액을 모아 대한수의사회 차원에서 봉사단체를 선정하고 시상하면 사회 공헌도 하고 수의사단체의 위상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생명의 저금통을 직접 제작해 무료 배포하고 있다. 광주시임상수의사회, 경북수의사회 등에서는 단체로 저금통을 주문했고, 개인적으로 저금통을 주문하는 수의사도 늘고 있다.
이승진 회장은 “작지만 하나씩 참여하고 우리손으로 이루어가면서 더 큰일을 하는 준비하는 과정이 바로 생명의 저금통이고 그 결과는 국민들이 주목하는 대한민국 동물보호봉사대상”이라며 “전문가 집단중에서 가장 모범적인 전문가 집단으로 먼저 우리의 정체성을 세우고 그 정체성 위에서 수의사들이 이끌고 봉사단체와 사회단체가 함께하는 반려동물문화를 만들자. 여러분들의 많은 동참과 신청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진 촬영 – 와이낫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