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안과연구회 지동범 신임회장 선임‥안과전문의 양성 구체화
폴 밀러 미국수의안과전문의 초청강연..연구회, 아시아학회 참가·기본교육과정 운영 이어가
안과연구회가 폴 밀러 수의사 초청강연과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서 지동범 원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한 연구회는 올해 한국수의안과전문의 제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3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열린 제7회 정기총회 및 세미나에는 70여명의 연구회 회원과 일선 임상수의사들이 참여했다.
특히 수의안과학의 바이블로 통하는 ‘Slatter’s Fundamentals of Veterinary Ophthalmology’의 공동저자 폴 밀러 미국수의안과전문의의 강연에 관심이 모아졌다.
폴 밀러 수의사는 첫날인 19일 안과연구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녹내장 관련 심도 높은 강연을 펼친 데 이어, 이튿날에는 일선 임상수의사들을 대상으로 수의안과 검사법, 응급상황 대처, 수술요령 등 다양한 주제를 소개했다.
한편 안과연구회는 20일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회장을 선출했다.
앞서 이사회가 3년 임기를 마친 유석종 회장의 뒤를 이어 지동범동물병원 지동범 원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고, 이날 총회에서 회원들이 만장일치로 찬성해 확정됐다. 감사직은 강명곤 원장이 유임했다.
지동범 신임회장은 “연구회 발전의 토대를 다진 전임 집행부의 뒤를 이어, 국내 수의안과학 학술과 임상의 조화로운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구회는 조만간 3기 임원진을 확정한 후 올해 안과연구회 안과 기본교육과정과 7월 태국에서 열릴 제6차 아시아수의안과학회 참관단 모집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수의안과 전문의(KSVO Specialist) 배출하기 위한 시험제도 및 응시자격 등 세부제도를 올해 내로 수립할 계획이다.
안과연구회는 앞서 서강문 서울대 교수, 유석종 유림동물병원장, 지동범 원장을 창립(Founder) 전문의로,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정만복 과장과 건국대 동물병원 김준영 임상전담교수를 디팩토(de facto) 전문의로 선정했지만 아직까지 정식 교육과정 및 시험을 거친 전문의(diplomate)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연구회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에 추진되고 있는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 제도의 구성을 고려해 국내 전문의 제도를 완성하려 하다 보니, 지난해 아시아 전문의 제도 추진이 늦어지면서 국내 작업도 지연됐다”며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의 수의안과전문의제도를 고려해 유사한 형태의 제도를 갖출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