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구제역 OIE 표준실험 인증획득···OIE 표준실험실 6개로 늘어
브루셀라, 뉴캣슬, 사슴만성소모성질병, 광견병, 일본뇌염에 이어 6번째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가 5월 22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중인 제84차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총회에서 구제역(Foot and Mouth Disease) OIE 표준실험실(Reference Laboratory)로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세계동물보건기구에 구제역 표준실험실 인증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올해 2월 OIE 산하 생물학적표준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뒤 이번 총회에서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
검역본부 측은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구제역 발생에 따라 본격적인 진단업무를 개시한 이래 불과 16년 만에 진단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으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룩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검역본부는 2009년 브루셀라 표준실험실을 시작으로 뉴캣슬병(’10), 사슴만성소모성질병·광견병(‘12), 일본뇌염(’13) OIE 표준실험실을 인증받았으며, 이번 구제역 표준실험실 인증으로 총 6개의 OIE 표준실험실을 보유하게 됐다. 6개의 OIE 표준실험실 보유는 OECD국가 중 9번째로 많은 수치다.
OIE 국제표준실험실은 연구실적과 기술역량이 국제수준을 선도하는 전문 연구기관으로, OIE를 대표하여 해당질병 분야에서 기술자문, 교육·훈련제공 등 다양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박봉균 본부장은 “앞으로 우리나라가 아시아 지역에서 구제역 진단 및 예방기술을 선도하는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1924년 창설되어 전 세계적인 동물보건(animal health)의 증진을 위하여, 전 세계 180개의 회원국이 가입되어 있는 동물보건 분야를 대표하는 정부 간 국제기구다.
OIE 표준실험실은 각 회원국의 검사의뢰시료에 대한 최종진단, 진단표준품 및 진단액 개발·보급, 회원국에 대한 과학적 기술자문 및 교육·훈련 제공 등 OIE를 대표하여 해당질병 분야에서의 국제적인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