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 동물복지국회포럼 발족 `동물복지·인간존중 일맥상통`
여야 국회의원 47명, 수의계·동물보호단체 자문위원 23명으로 구성
동물복지국회포럼이 19대에 이어 20대 국회에서도 출범했다.
20대 국회 동물복지국회포럼은 29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발족식과 기념 토론회를 개최했다. 의원들과 수의계, 동물보호단체, 수의과대학 학생 등 100여명이 넘는 인파가 소회의실을 가득 채웠다.
이번 포럼에는 여야 국회의원 47명이 참여했다. 지난 국회 포럼회원 39명보다 늘어난 숫자가 동물에 대한 국회의 관심이 늘어난 점을 나타냈다.
포럼 대표진에도 원내 4당이 골고루 자리했다. 박홍근(더민주), 이헌승(새누리), 황주홍(국민), 이정미(정의)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포럼을 보좌할 자문위원단에는 우희종 서울대 교수를 단장으로 수의과대학 교수진과 일선 수의사단체 및 동물보호단체 대표자, 관련 언론인들이 모였다.
평소 동물보호에 관심을 갖고 활동해 온 가수 다나, 배다해, 재경과 SBS 동물농장 MC인 장예원 아나운서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날 의원들은 동물복지와 인간존중의 가치가 일맥상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주홍 의원은 “현대 사회가 동물에게 보이는 야만성을 극복하는 것이 사회적 인성을 긍정적으로 되돌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헌승 의원도 “포럼이 동물복지 증진에 앞장서며 인간사회의 미래를 조망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를 위한 포럼 운영방향을 소개한 이정미 의원은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 놓인 동물들의 복지를 함께 살피겠다”며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어갈 제도적 보완과 국민 공감대 증진이 목표”라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각자 반려동물과의 인연을 소개하면서도 “동물이 존중 받는 사회야말로 모든 인간이 존중 받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노회찬 의원이 즉석에서 포럼 가입을 선언하기도 했다.
박홍근 의원은 포럼 발족선언문을 통해 “국민과 함께 성숙한 동물보호문화를 조성하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할 정책 패러다임을 확립하겠다”며 “이를 구체화하고 동물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동물보호법, 동물원법, 화장품법 정비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참석자들도 포럼 활동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국회에서는 회기를 1년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창립되어 제대로 활동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이번 국회는 출범과 함께 포럼활동도 시작했기 때문이다.
김영춘 위원장, 황주홍 간사를 비롯해 이만희, 위성곤 의원 등 동물보호법 소관 상임위인 농해수위 위원들이 참여한 점도 고무적이다.
포럼은 이날 토론회에서 지적된 문제와 자문위원단 의견을 종합해 차후 추진할 동물복지의제를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포럼 공동대표
박홍근(더민주), 이헌승(새누리), 황주홍(국민), 이정미(정의)
▲참여의원
금태섭 김동철 김부겸 김상희 김성수 김영춘 김진표 김한정 김현아 남인순 노웅래 노회찬 도종환 박정 서영교 심상정 오영훈 우상호 우원식 원혜영 위성곤 유성엽 유은혜 이명수 이석현 이양수 이용득 이용주 이인영 이찬열 이학영 전현희 조배숙 주승용 진선미 진영 추경호 표창원 한정애 홍영표 홍의락 홍철호 황희 (이상 47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