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수의사회(회장 손은필)가 27일(토) 저녁 ‘제21회 서울시수의사의 날 및 제13회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 갈라디너’ 행사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을 비롯해 홍문표 국회의원, 이인영 국회의원, 신보라 국회의원 및 수의계 관련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사회는 배우 안혜경 씨가 맡았다.
손은필 회장은 인사말에서 수의사들의 사회 기여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번 13회 서수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에게 배포한 ‘증례를 바탕으로 한 반려동물 임상행동의학 실전 매뉴얼’을 언급하며 “반려동물 올바로 기르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3년 전부터 매년 행동학 책을 만들어서 회원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인간과 동물은 서로 아름다운 관계가 될 수 있다. 더 많은 시민들이 이런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 수의사들이 더 많이 노력해야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수의사회는 서수컨퍼런스 참석자에게 프로시딩과 함께 ‘반려동물 임상행동의학 실전 매뉴얼’과 ‘2016 동물병원 임상 프로토콜’ 책을 증정했다.
유기동물보호소 봉사활동 참여 중요성도 언급했다.
손 회장은 “동물보호 봉사활동에 우리 수의사들이 더 앞장서서 노력해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하고 싶다. 특히 사설 유기동물보호소는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며 “전국에 있는 수의사들이 최소 2번씩만 봉사한다면 사설 보호소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 수의계가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로 향해 발전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며 “수의사들의 권익향상은 우리 스스로 노력하고 배려하고 한 목소리 내고 단결하고, 대국민 명분을 만들어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축사에서 ▲10월 30일에 여의도에서 개최되는 제3회 동물보호문화축제 ▲내년 8월 27~31일 개최되는 인천 세계수의사대회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서울시수의사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홍문표, 이인영, 신보라 의원은 “동물과 사람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동물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수의사분들의 역할이다”, “동물들의 건강을 돌보고 동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한 수의사 여러분들의 신조가 참 귀하다”, “생명을 보살피는 일은 그것이 사람이 일이든 동물의 일이든 귀하고 갚진 일이다”, “반려동물 인구와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동물학대 이슈도 있는 것 같다. 여기 있는 수의사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등 수의사 직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공식 행사 이후에는 가수 장미화 씨가 축하 공연이 진행됐으며, 개그맨 양선일·장기영 씨의 사회로 2부 경품 추첨 행사가 진행됐다.
총무이사와 학술이사로 활약한 이상민, 윤병국 원장에게 대한수의사회장상이 수여됐으며, ‘강아지공장’ 문제를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화시킨 이덕건 동물농장 총괄 PD와 수의료 분쟁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김민주 변호사(법무법인 소명)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또한, ‘반려동물 임상행동의학 실전 매뉴얼’과 ‘2016 동물병원 임상 프로토콜’ 제작에 크게 기여한 반려동물행동학연구회 팀과 한수 원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됐으며, 1인 동물병원으로써 보호자와의 소통을 통해 모범을 보인 김관우 원장·이명진 원장에게 표창패가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