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들 돌본 충북대 수의대 봉사동아리 ´돌봄´
충북대 동물의료센터와 함께 경기도 안성 소재 사설 유기동물보호소 찾아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내 유기동물 봉사동아리 ‘돌봄’이 6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사설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충북대 수의대 학부생 20여명과 충북대 동물의료센터 진료수의사 3명이 참여한 봉사단은 안성 소재 사설 유기동물보호소인 ‘300마리 강아지의 행복한 보금자리’를 찾았다.
김학현, 이상의, 인솔지 수의사는 보호소 동물들이 앓고 있는 피부질환과 심장질환, 안과질환 등을 진료했다. 학부생들은 보호소 시설을 청소하고 유기동물들의 약욕과 건강관리를 담당했다.
당장 수술이 필요한 동물이 없어 봉사단이 함께 유기동물들을 산책시켜주며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
‘돌봄’ 봉사단이 이 곳을 방문한 것은 작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지난해 400여마리에 달했던 유기동물 숫자는 그간 활발한 입양을 통해 300여마리로 줄어들었다.
사설 유기동물보호소인만큼 동물들의 입양과 치료에 봉사자들의 후원과 도움이 절실한 실정이다.
봉사동아리 ‘돌봄’의 신지훈 회장은 “주말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을 도운 수의사 선배님들과 돌봄 회원들, 안성 행복한 보금자리 담당자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2012년 충북대 수의대 재학생들이 창설한 ‘돌봄’은 ‘유기동물에게 돌아올 봄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현재 80여명의 재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는 ‘돌봄’은 매주 토요일 개별 유기동물보호소 봉사활동과 연간 1회씩 단체봉사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보호소에 지내는 유기동물을 임시보호하면서 입양처를 알선하는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김유진 기자 yooz77@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