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책공장 더불어

동물보호운동가 이형주 씨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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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나아졌다는데 왜 우리는 여전히 남의 생명을 뺏고서야 존재할 수 있는가? 동물은 잃기만 하고 인간은 취하기만 하는 세상은 공정한가? 동물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 존재하는가? 인간에게 생명을 죽이고 살리는 권한이 있는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동물전문 1인 출판사인 책공장더불어의 서른두번째 책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가 그 주인공이다.

가장 비싸다는 루왁 커피를 위해 인도네시아 사향고양이가 고통 받고, 오메가3 구입이 잔인한 하프물범 사냥을 지속시킨다. 악어 백을 사고, 모피를 두르는 것은 직접적으로 동물의 목숨을 뺏고, 푸아그라, 샥스핀을 먹고, 동물 쇼를 구경하는 것도 동물 학대 산업에 일조하는 행동이다. 이 책은 인간들의 이러한 행동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인 이형주 씨는 2010년부터 동물보호운동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오마이뉴스, 허핑턴포스트, 한국일보, 월간 비건 등 국내외 매체에 동물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책은 ▲인간의 허영심 때문에 철장에 갇혀 학대받는 사향고양이-세상에서 제일 비싼 루왁 커피의 비밀 ▲비열한 사냥꾼의 먹잇감으로 길러지는 사자-맹수를 가둬서 사냥하는 통조림 사냥 ▲엄마 잃은 코끼리가 넘는 슬픈 재주-동물을 학대하지 않는 공정 여행자가 되자 ▲범고래 틸리쿰을 누가 살인동물로 만들었나-수족관에 갇힌 고래에게 벌어지는 학대와 줄초상 ▲돌고래가 야생동물에서 쇼 동물로 바뀌는 슬픈 현장-일본 다이지, 돌고래 사냥의 현장을 가다 등 24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출판사 측은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는 독자들에게 생명을 살리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다”며 “작은 불편을 감수하고, 재미있고 신기하고 예쁘고 맛있는 것에 대한 욕구를 조금 줄이면 어떻게 지구 반대편 생명이 살게 되는 지 알려준다. 나만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다른 생명을 위한 선택을 하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저자 : 이형주, 출판사 : 책공장더불어, 272페이지

[신간]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책공장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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