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의 영향이 남아있고, 어느 때보다도 더운 여름철로 인해 성적이 저하되는 것을 걱정하며 보낸 2016년을 뒤로 하고, 이제는 새로운 마음으로 2017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된 한해는 감사와 꿈과 열정이 실천되고 느껴지는 양돈수의사회 회원 모두, 양돈업계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도 그런 일들을 위해 힘을 보태겠습니다.
양돈업계 모두가 서로를 인정하고 감사하는 마음에서 출발하였으면 합니다.
양돈수의사회 회원들 사이에서, 수의사와 농장 그리고 관련업체에서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상대방이 존재해서 나도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을 먼저 가진다면 감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인정과 감사가 있다면 모두가 같이 발전하고, 현재 업계의 문제들이 쉽게 풀릴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양돈수의사회의 전문가들, 대학과 정부관련자들 모두가 양돈생산현장의 성적과 경쟁력을 높이고, 식품안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역할을 위해 존재한다는 점을 생각해 생산현장과 소비자의 의견을 듣는데 마음과 귀를 더 여는 2017년이 되도록 합시다.
꿈을 그리고, 구체화하고, 공유하고, 실천하는 2017년이 되기를 바라고 같이 노력하겠습니다.
양돈수의사회 회원들뿐 아니라 양돈업계 모두가 협력하여 꿈을 구체화하고, 몸으로 실천하고 만들어 나갑시다.
구제역, 돈열을 비롯한 PED, PRRS 등 질병피해를 줄이는 것이 우리 양돈수의사들의 기본적인 꿈이고, 농가들이나 업계에서 양돈수의사회에 바라는 일일 것입니다.
상위 10%농장은 MSY 30두, 평균 MSY 25두가 되는 것이 우리 전문가와 업계가 같이 꾸는 꿈이라면, 양돈수의사의 전문성과 농장을 비롯한 업계의 노력으로 전문가와 생산자, 업계가 하나가 된다면 조만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회원들과 업계가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아시아 그리고 더 넓은 세계로 진출하는 꿈도 꾸는 2017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서로의 경쟁보다는 협조를 통해서 가능할 것입니다.
열정으로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2017년이라면 올 한해의 끝자락에서 우리들은 지금보다 훨씬 행복해져 있을 겁니다.
우리 양돈수의사회의 전문가들은 새벽 1시에도 죽어가는 돼지가 있다면 농장을 방문하고, 새로운 정보와 기술을 위해 밤을 새는 시간과 노력, 그리고 돈을 투자해 봅시다.
일을 하고 공부를 하느라 잠을 자지 못해도 힘들지 않고 오히려 힘이 나는 열정을 연애할 때처럼 쏟아 봅시다.
업계와 농장은 이런 양돈수의사의 열정을 인정하고 지원하는데 인색해 하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서로에게 감사하고,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열정을 쏟아서 양돈전문가인 우리 양돈수의사회 회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행복해지고, 양돈업계 모두가 좀더 행복해지는 2017년이기를 바랍니다.
감사와 꿈 그리고 열정이 가득한 2017년으로 기억되는 한해를 모두 함께 만들어 갑시다.
한국양돈수의사회장 정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