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경 대수회장 연임 도전 공식화..노천섭·이성권 출마 `3파전`
차기 대한수의사회장 선거 출마자 윤곽 `김옥경·노천섭·이성권`..3/15 후보자 등록 개시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이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앞서 차기 대수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노천섭, 이성권 수의사와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은 7일 성남 대수회관에서 열린 2017년도 제1차 이사회 말미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러면서 6년간 이룬 수의사 권익향상 추진성과를 마무리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김옥경 회장은 “제23대, 제24대 집행부가 거둔 성과를 토대로 법제도 개선, 예산확보 등 수의사 직능의 획기적 발전을 이룩해야 한다”며 “6년간 구축한 정부·국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하여, 수의사 권익향상 과제 추진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노천섭 한수약품 부사장도 출마 결심을 밝혔다.
노천섭 부사장은 “한수약품 부사장으로서 전국 동물병원 300여개소를 돌며 임상수의사들이 처한 상황을 목도했다”며 “제23대 집행부 사무총장으로서 바라본 수의사회 현안과 현장 회원들이 바라는 개선점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원들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모든 수의직능 분야에서 정부와 국회, 국민을 선제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조직으로 수의사회를 혁신시켜야 한다”며 “돌발적인 이슈들을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출마 취지를 밝혔다.
이에 앞서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은 이성권 신일산동물병원 원장이다.
지난해말 출사표를 던진 이성권 원장은 “산업동물을 다룬 공직을 거쳐 21년간 반려동물 임상수의사로 일하면서, 지역 정치활동과 산학 연구사업단 등에도 꾸준히 참여했다”며 “이 경험들을 살려 임상수의사를 대변하기 위해 회장직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의사가 농식품부장관, 직능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역임할 수 있도록 수의사회의 정치력을 키우고, 대내외적인 홍보역량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상래홍 전 서울시수의사회장의 출마도 거론된다.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상래홍 전 회장까지 출마할 경우 임상가 2명, 비임상가 2명의 4파전이 예상된다.
대한수의사회는 7일 이사회를 통해 선관위 인선을 확정하는 한편, 15일부터 공식 출마자를 모집한다.
대의원투표로 진행되는 차기회장 선거는 오는 30일 대수 정기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