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과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수의학교육과 관련 학술 교류에 나선다.
양 대학은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덴마크 수의식품분야 원탁토론회에서 MOU를 체결하고 이 같이 합의했다.
코펜하겐대학교 수의과대학은 1773년 설립된 유서 깊은 대학이다.
2017년 QS 세계대학순위에서 전세계 수의과대학 중 13위를 차지(서울대 수의대는 50위)한 코펜하겐대는 2010년 유럽수의학교육인증(EAEVE)을 획득하는 등 수준 높은 교육기반을 갖췄다.
코펜하겐대 국제협력관 한스 헨릭 디츠 교수는 “동물보건과 임상역량을 갖춘 수의사를 배출하기 위해 수의관련 업계가 협력하는 것이 덴마크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대학뿐만 아니라 정부와 덴마크 농식품위원회, 국립수의연구소, 덴마크수의사회 등 관계기관이 모여 교육과정에 협력하고 개선책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양 대학은 이번 MOU를 계기로 수의학 관련 분야의 공동연구, 교환학생 및 교환교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MOU 체결이 본격화된 계기도 박용호 서울대 교수가 코펜하겐대와 항생제 내성 등에 대한 공동연구에 나서면서다.
양 대학 학장을 대리해 MOU를 체결한 디츠 교수와 성제경 서울대 수의대 부학장은 이날 협력 구체화 방안을 추가 논의했다.
성제경 부학장은 “국내 수의학교육과 학술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코펜하겐대와의 세부 교류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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