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서울시수의사회와 손잡고 반려견 인수공통감염병 예방나선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4월부터 반려견 놀이터에서 검사 진행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정권)과 서울특별시수의사회(회장 최영민)이 반려견 인수공통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을 잡았다. 서울시는 오는 4월부터 반려견 놀이터를 방문하는 반려견들을 대상으로 광견병 등 인수공통감염병 6종에 대한 무료 채혈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광견병, 브루셀라병, 얼리키아증, 아나플라즈마병, 라임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사람과 동물에 모두 감염될 수 있는 6종의 질병을 검사하여 동물 유래 감염병 예방을 위한 현장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채혈검사는 외부활동이 늘어나는 오는 4월부터 진행되며, 서울시수의사회 소속 수의사가 반려견의 채혈 및 건강 컨설팅을 진행하고,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채혈된 혈액으로 검사를 실시한 후 그 결과를 보호자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하는 방식이다.
현재 서울시가 운영 중인 3개의 반려견 놀이터 중 상암 월드컵공원 반려견 놀이터와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반려견 놀이터에서 검사가 이루어진다. 4월부터 6월, 그리고 9월부터 11월까지 총 6개월간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들과 서울시수의사회 관계자들은 지난 꾸준히 이번 사업에 대해 논의했고, 3월24일(금) 오후 3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동물전염병 및 인수공통감염병 등 동물보건 분야의 공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앞으로 ▲반려견 놀이터 인수공통감염병 모니터링 ▲동물보건 관련 공동 학술연구 ▲반려동물 및 인체 감염 예방대책 수립과 정책개발 ▲국내·외 최신 동물보건 관련 연구 자문 및 정보 교류 ▲각 기관이 주관하는 동물보건 관련 세미나 등 학술활동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현장조사 및 전문 검사능력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및 도시방역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정권 원장은 “이번에 동물전문가 단체인 서울특별시수의사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 위험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동물보건 향상에도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