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VC 2017-안과학] 눈을 보면 알 수 있는 전신질환들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릴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에서는 각 축종별 임상과 공중보건, 동물복지, 교육 등 수의학 전반을 아우르는 255개 특강이 진행됩니다.

이를 위해 90여명의 국내외 연자들이 방한하는데요, 데일리벳이 세계수의사대회 주요 연자와 강연을 미리 소개하는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수의안과학 강좌에 나서는 데이비드 윌키 美오하이오주립대 수의과대학 교수(Prof. David Wilkie)는 각종 안과질환의 수술 및 처치법의 최근 동향과 미래 전망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안검사는 전신질환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환자 눈의 이상은 사실 더 크고 전신적인 질병의 증상일 수 있다.

눈은 살아서 깨어 있는 상태의 동물을 직접 살펴 동맥, 정맥, 중추신경계를 모두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다. 신체의 다른 어떤 조직들보다도 부피 대비 혈류량이 많아 혈액 매개성 질병의 감수성이 높고 전신적인 정보가 풍부하다.

또한 6개의 뇌신경과 더불어 교감신경, 부교감신경이 모두 분포한 기관으로서 신경계 질환의 영향도 엿볼 수 있다.

전신적 질환과 연관된 안구의 이상징후로는 포도막염, 망막박리, 백내장, 실명 등이 가장 흔하다.

포도막염

포도막염을 진단할 때는 ‘안구 원발성’인지 ‘전신적 질환의 안과적 징후’인지를 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포도막염(Anterior Uveitis)의 안구 원발성 원인으로는 각막 궤양, 수정체 포도막염과 병발한 백내장, 안구 외상, 원발성 안구 내 종양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면 전신질환을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임상가는 구체적으로 병력을 청취하고 신체검사를 철저히 하며 혈액검사, 방사선, FNA, 요검사 등 추가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후포도막염(Posterior Uveitis)는 거의 대부분 전신질환의 징후로서 나타난다. 전신적 병인으로는 특발성, 면역매개성, 전이성 종양과 함께 수 많은 감염성 원인들을 꼽을 수 있다.

감염성 원인은 지역이나 계절에 따라 다양하다. 개인지 고양이인지에 따라서도 다르다.

개에서는 록키산홍반열과 같은 벼룩매개 질병과 진균감염, 균혈증, 패혈증 등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고양이에서는 FeLV, FIV, 톡소플라즈마, FIP, 바토넬라 등이 가장 흔하다. 특히 고양이에서는 각 원인체들이 상호배타적이지 않고 다중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백내장

백내장은 수정체 혹은 수정체 캡슐의 혼탁으로 정의된다. 백내장은 심각도와 위치, 발병원인, 발병연령 등을 기준으로 구분된다.

개에서 백내장의 가장 흔한 전신성 원인은 당뇨병이다. 개와 고양이 모두에서 흔한 원인을 꼽으라면 전포도막염이다.

당뇨병에 걸린 개들은 모두 백내장을 앓게 된다. 당뇨병이 시작된 지 1년 안에 백내장에 걸리는 개체가 60% 이상이다. 개에서 수술이 요구되는 백내장 케이스의 30~50% 가량이 당뇨환자다.

망막

안저 검사는 살아서 깨어있는 동물에서 동맥, 정맥, 중추신경계를 한꺼번에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후안방(Posterior segment)으로의 혈류량이 매우 크기 때문에 혈행성 병인체나 전이성 종양, 고혈압, 혈관염 등에 감수성이 높다. 전신성 면역매개 질환 중에는 포도막-피부증후군(UDS)처럼 안과적 징후를 나타내는 질병도 있다.

망막과 시신경이 중추신경계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관련 질환을 진단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전신성 질환과 연관된 후안방의 이상으로는 망막박리와 시신경염, 맥락망막염, 실명 등을 꼽을 수 있다.

데이비드 윌키 수의안과학 강좌 : 2017년 8월 28일(월)

– The Future of Phacoemulsification and Cataract Surgery

– Lens Luxation, Risks, Surgical Techniques and Sutured Lenses

데이비드 윌키 수의안과학 강좌 : 2017년 8월 29일(화)

– Glaucoma Surgery Endolaser, Filtration Surgery Update

– Updates in Ocular Therapeutics and Drug Therapy

– The Eye and Systemic Diseases What can we Learn from the Eye

– Advances in Equine Intraocular Dis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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