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학회, 현장 진단·수술·유방염 예방 등 소 임상 발전방향 주목
한국우병학회 제22차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개최
한국우병학회가 2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2017년도 학술대회 겸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현장 임상에서 활용될 수 있는 치료기술에 초점을 맞춘 이번 대회는 휴대용 혈액가스분석기와 송아지 골절의 영상진단 및 수술, 유방염 관리, 4위 전위증과 맹장확장의 관련성 등을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다.
김단일 서울대 교수는 “휴대용 혈액가스분석기 등 현장 검사기기가 보편화되면서 소 임상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다양한 혈액검사 항목의 해석법을 소개했다. 소 임상수의사들 사이에서라도 검사항목별 수치 단위를 통일해 소통을 늘리자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전북대 수의대 이기창, 김민수 교수는 송아지 골절의 영상 진단과 수술법을 연이어 강연했다.
소 정형외과의 케이스들을 소개한 김민수 교수는 폐쇄형 골절 정복 시 피부절개를 최소화하고, 추후 제거가 어려운 와이어 활용은 피하는 등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강연을 수강한 소 임상수의사들이 휴대용 영상장비의 구체적인 활용법을 마련해줄 것을 학계에 요청하기도 했다.
해외 연자를 초청한 유방염 강연도 눈길을 끌었다.
히프라 스페인의 축우 담당 매니져인 다니 잘두엔도 수의사는 항생제 사용은 줄이고 환경관리와 우군 면역형성에 중점을 두는 유방염 관리 트렌드를 소개했다.
잘두엔도 수의사는 “전세계적으로 각국 시민사회와 언론, 정부가 축산 항생제 사용에 제제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며 “원인 진단을 통한 환경개선, 예방접종 등에서 유방염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영철 한국우병학회장은 “동물성 식품의 안전과 질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소 임상수의사들의 역할은 너무도 중요하다”며 “우병학회는 5년 전 잉태한 한국소임상수의사회와 더불어 소 임상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