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개농장에서 자가주사 허용하겠다는 농림부 방침에 반대합니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반려동물 주사허용 방침 즉각 철회요구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가 “자가주사 허용하겠다는 농림부 방침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어웨어는 23일 ‘식용개농장에서 자가주사 허용하겠다는 농림부 방침에 반대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하고, “7월부터 동물의 금지됨에도 불구하고 농림부가 육견협회에 개식용 농장주는 농장에서 주사를 직접 놓는 것이 허용되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논란이 되고 있다”며 “강아지 공장에서 업주가 동물에게 자행하는 자가의료행위가 동물에게 고통을 주고 생명을 위협한다는 사실이 공론화되면서 자가진료를 금지했는데, ‘식용견 농장에서는 허용하겠다’는 것은 식용으로 길러지는 동물은 보호의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비상식적이고 비인도적인 발상”이라고 밝혔다.
즉,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 피하주사 허용’ 지침이 그대로 확정되면, 식용견 농장에서 계속적으로 자가진료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에 어웨어와 한국일보의 질의서에 ‘개식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유기동물 발생을 줄이고 재입양을 추진하는 등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생태국가를 만들겠다’고도 공언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물보호정책을 수립함에 있어 식용개 농장에만 면죄부를 주겠다는 것은 새정부와 함께 생명존중사회 만들기를 소망하는 국민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전했다.
또한 “자가진료 금지는 개식용 농장, 번식업장 등 모든 곳에서 예외 없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동물보호정책에서 개농장을 예외로 두거나 개식용을 금지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이유로 동물보호법 강화에 소극적 입장을 보일 것이 아니라, 국제적인 수준의 동물보호정책을 만들고 본질적으로 그에 부합하지 못하는 식용개 산업을 종식시키기 위한 로드맵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