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VC 2017] 서강문 학술위원장 `임상 경쟁력 높일 흔치 않은 기회`
반려동물 임상 각 분야 최신 트렌드에 초점..`새로운 지식이 병원 경영개선으로 이어진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의 학술프로그램은 절반 이상이 반려동물 임상의 각 분과로 꾸며졌다.
대회 학술프로그램을 조직한 서강문 학술출판위원장은 “흔히 듣던 내용이 아닌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데 반려동물 임상 강연의 초점을 맞췄다”며 “새로운 지식을 배워 진료에 적용해야 병원의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일선 임상수의사분들의 많이 참여하길 당부하고 싶다”고 전했다.
서강문 위원장은 “국내 수의임상역량이 발전함에 따라 국내 강연으로 얻을 수 있는 지식은 한계점에 봉착했다”며 “그만큼 해외 전문가로부터 새로운 지식을 접하는 것이 차별화이자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값비싼 의료기기 구입이 아니더라도, 기존 장비로 새롭게 도입할 수 있는 진료기술을 습득하면 일선 동물병원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서강문 위원장은 “해당 과목 학위자가 아닌 일선 임상수의사에게 초점을 맞추되, 최신 트렌드를 중심으로 수준 높은 강연이 될 수 있도록 안배했다”고 덧붙였다.
8월 28일(월)부터 31일(목)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인천 세계수의사대회는 해외연자 75명이 방한한다. 2011년 제주에서 열린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콩그레스 이후로 가장 큰 규모다.
맘먹고 해외 학회를 방문하려면 시간과 돈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해외전문가들이 대거 방한하는 이번 대회가 아주 좋은 기회라는 얘기다.
내과, 외과, 영상진단, 진단검사, 안과, 치과, 피부과, 마취·응급 등 주요 반려동물 임상세션 강좌 모두가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는 것도 강점이다.
다만 평일 낮시간대에 동물병원 진료를 쉬고 참가해야 하는 점은 부담이다. 대형 병원은 진료진이 돌아가며 참석할 수 있지만, 1인 원장 동물병원의 경우 그마저 여의치 않다.
서강문 위원장은 “평일 진료를 쉬고 참가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임에는 틀림없지만, 새롭게 얻은 임상지식을 진료에 적용하면 더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평소 관심있었던 과목만이라도 듣고, 하나라도 새로운 지식을 얻는다면 성공”이라고 당부했다.
임상현장에서 고민했던 사안들에 초점을 맞춰 강의를 선택하거나, 초청연자들과의 비어 파티(Beer Party with Experts) 행사에 참석해 개인적으로도 문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강문 위원장은 “임상기술은 점점 발전하고, 보호자들도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며 “그만큼 일선 수의사들도 최신 트렌드를 계속 접하고 지식을 풍요롭게 만들어야 보호자의 신뢰를 얻어 경쟁력 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는 일부 강좌에만 참여하길 희망하는 임상수의사들을 위해 대회 기간 중 당일등록 프로그램을 오픈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막 전에도 수의사회 각 지부에 문의하면, 회원들이 보다 저렴하게 등록할 수 있는 방법도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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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