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현권 국회의원은 30일 “먹거리는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사회적 통제 시스템 속에서 생산되어야 한다”며 “방역정책국 신설을 환영하고, 가축질병공제제도 도입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현권 의원은 이날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에서 열린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공식 만찬을 방문해 이 같이 밝혔다.
경북 의성 한우협회장을 역임했던 김현권 의원은 “가축을 기르는 농민으로서 세계수의사대회를 바라보는 감회가 남다르다”며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축하했다.
김현권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살충제 계란 파동을 예로 들며 “생산자에게 축산물 안전관리를 전적으로 맡겨 놓는 것은 위험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먹거리는 사회적 통제 시스템 속에서 생산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생산자와 수의사가 협력할 사안이 앞으로도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식품부 방역정책국 신설에 조금이나마 기여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가축질병공제제도 도입을 추진할 뜻을 전했다.
김현권 의원은 20대 국회에 입성한 후 고병원성 AI, 구제역이 재발할 때마다 ‘방역 컨트롤타워 부재’를 지속적으로 지적했다.
지난달 17일에는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방역정책국 신설 문제를 직접 질의해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으로부터 동의를 이끌어내면서, 국 신설이 급물살을 타는 계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김현권 의원은 “가축질병공제제도 도입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입법조사처에 요청했던 연구가 최근 마무리됐다”며 “공제제도 제도화를 위해 함께 협력하자”고 말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