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은 지난 2004년 시작됐습니다. 당시 5마리였던 반달가슴곰은 현재 47마리까지 늘어났습니다.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은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됩니다. 개체수를 늘리는데 성공했고, 그 개체들이 지리산 내에서 큰 문제없이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최근 반달가슴곰 ‘KM-53′이 두 번이나 지리산을 떠나 90km 이상 떨어진 김천 수도산까지 이동했다가 재포획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KM-53 이동 사건을 계기로 반달가슴곰 서식지 확대를 포함한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전반적으로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뿐 아니라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도 필요해보입니다.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의 목적은 단순히 ‘개체 수 증가’가 아닙니다. 한반도 생태축 연결, 그리고 ‘생물다양성 보전’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정부부처와 전문가,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적 의사결정 기구(가칭 멸종위기종 복원위원회)도 필요해 보입니다.
이 내용을 위클리벳 110회에서 다뤘는데요, 이 내용을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행동의학/동물복지 소모임 프시케에서 카드뉴스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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