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결성되어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고 매달 유기동물 보호소를 방문해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버려진동물을위한수의사회(버동수, VCAA)가 이번에는 경남 밀양을 찾았다. 동물자유연대의 요청에 따라 밀양의 한 개인 보호소에서 중성화수술 봉사를 진행한 것이다.
15일(일)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버동수 소속 18명의 수의사와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복지/행동의학 동아리 ‘프시케’ 회원 5명이 동참했다. 동물자유연대 부산지부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나상기 수의사와 장봉환 수의사는 의료소모품을 지원하여 버동수 봉사활동을 도왔다.
이 날 버동수는 총 30마리의 수컷 중성화수술 및 외부기생충 구제제 도포 등 동물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이 진행된 개인 보호소는 자체번식으로 개체수가 50여 마리까지 늘어난 곳이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소장님 한 분이 50여 마리의 동물을 돌보는 곳인데, 중성화수술이 조금 더 일렀으면 아쉬움이 가득했다”고 밝혔다.
보호소 소장은 앞으로 개체수를 더 늘리지 않고, 현재 보호 중인 동물들도 최대한 좋은 곳으로 입양 보낼 방침이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버동수의 체계적인 움직임으로 예상시간 보다 2시간 일찍, 그리고 무엇보다 동물들이 안전하게 봉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전국 각지에서 동물들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이신 버동수 회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학범 기자 dmvlee@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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