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종오리·고흥 육용오리 농가서 H5형 AI‥계열사 스탠드스틸 발동

전남 영암 종오리농가와 고흥 육용오리농가에서 연이어 H5형 AI가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영암 종오리농가에 대한 AI 검사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1만여수 규모의 해당 농가는 26일 오전 산란율 저하, 폐사 등 AI 의심증상이 발견돼 영암군청에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10일 H5N6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종오리 농가로부터 8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이미 이동통제가 실시되던 중이었다.

방역당국은 “AI SOP에 따라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초동방역을 실시 중이며, 혈청형과 고병원성 여부는 2~3일 뒤 판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27일에는 전남 고흥에 위치한 1만7천여수 규모의 육용오리농가가 출하전 검사 과정에서 H5형 AI가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고흥 농가가 속한 성실농산 계열과 광주전남지역에 12월 27일 정오부터 24시간의 스탠드스틸을 발동을 결정했다.

앞서 다솔계열 오리농가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될 때마다 농가가 속한 광역지자체와 더불어 해당 계열사 소속 농가에까지 일시이동중지를 명령해온 것과 같은 맥락이다.

농식품부는 “AI가 발생한 계열 소속농가에서 출하한 가금에 대한 AI 검사를 대폭 강화했다”며 “일시이동중지명령 기간 동안 해당 계열화사업자를 포함한 가금농장, 축산관련 차량이 일제소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