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이 2월 25일 폐막식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올림픽의 성공개최에 강원도수의사회의 조력도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강원도의 요청을 받아 동계올림픽 입장권을 단체로 구매했다. 강원도수의사회 예산과 분회 예산을 투입하여 입장권을 대량 구입했으며, 아이스하키 경기 등을 단체 관람했다.
또한,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고병원성 AI 및 구제역 발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지난해 11월 이후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AI가 18건 발생했고, 경기, 충남 등 강원 인근 지역까지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며 올림픽 기간 강원도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졌지만, 개막부터 폐막일까지 한 건의 의심 신고도 없었다.
올림픽 경기장 주변 3km 이내 가금농가 수매·도태 등 올림픽을 대비한 특별방역대책 추진의 결과다.
2월 25일(월) 개최된 강원도수의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계재철 강원도 농정국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역대 최고의 올림픽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강원도수의사회의 도움을 비롯하여 강원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할 수 있었다”며 “수의 공무원 등 강원도수의사회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3월에 패럴림픽이 개최되는데, 패럴림픽 기간까지도 꾸준히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원도 동물방역과와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경기장 반경 3㎞ 이내 가금농가 수매·도태 이행 재점검 ▲개최지 3개 시·군의 100마리 이상 1만 마리 미만 57개 농장 전담 공무원 지정 및 매일 예찰 ▲강릉·평창 거점소독시설 2개소 추가 설치·운영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홍경수 강원도 동물방역과장은 “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강도 높은 차단방역을 통해 고병원성 AI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하 강원도수의사회장은 “강원도에 동물방역과가 신설되면서 가축 방역 지휘체계가 일원화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가축질병을 막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가축질병 청정 강원도를 위해 노력하자”고 회원들에게 말했다.
강원도수의사회는 국가재난관리를 통해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낙연 국무총리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한편,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대회는 3월 9일(금)부터 18일(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