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허주형)가 17일(토) 더케이호텔서울에서 2018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동물병원협회는 올해 사단법인 설립진행을 본격화하는 한편, 2019년 창립30주년 기념행사 개최를 준비하기로 했다.
이 날 정기총회는 99명의 이사 중 위임장 제출 포함 총 58명이 참석하여 성원됐다.
본격적인 정기총회에 앞서 손호상(초록동물병원), 이재석(고려동물병원), 하재희(한일동물병원) 회원에게 공로패가 수여됐으며, 김동수 경남지역부회장, 장환수 울산지역부회장, 한종현 전북지역부회장, 임지훈 회지편집위원장, 오원석 WSAVA 한국대사, 이학범 홍보위원장에 대한 신임이사 위촉식이 열렸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2017년 정기총회 의사록 접수 ▲감사보고 ▲2017년 사업실적 및 수입, 지출 결산(안) 의결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수입, 지출 예산(안) 의결이 진행됐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지난해 추계세미나 개최, 월간 학술지 발간, 국제협력사업(2017대만수의사대회 참석, 일본 임상수의사포럼 참석, FASAVA콩그레스 참석, 중국 하이난 CSAVC컨퍼런스 참석),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 및 HAB위원회 활동(CAPP활동, 경북대 동물행동심리학 강의, IAHAIO-PET 파트너스 evaluator자격 과정) 등을 실시했다.
또한, 사무실을 코엑스 4층으로 이전했다.
올해는 8월 3일(금)부터 5일(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펫서울 카하 2018’ 행사에서 수의사 대상 학술대회를 병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2017 인천세계수의사대회 개최와 관련하여 상반기 학술대회를 개최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펫서울 카하 행사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이 행사에는 대만 등 동아시아 수의사들도 초청된다.
가을에는 광주에서 추계 학술대회도 개최된다.
또한, HAB위원회는 펫닥과 함께 반려동물 관련 교육사업을 기초로 하여 통합코스 과정을 운영하고 ‘국가 공인 민간자격증’ 인증을 받아 사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9월 싱가폴에서 개최되는 WSAVA 학술대회 참석 등 국제협력사업도 계속되며, 유기동물보호소 봉사, HAB학생 위원회 모집, 제5회 KAHA HAB DAY행사도 올해 이어진다.
특히, 한국동물병원협회는 올해 본격적으로 ‘사단법인 설립’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내년이 동물병원협회 30주년인 만큼 ‘창립 30주년 기념행사’ 준비도 시작할 예정이다.
홍하일 한국동물병원협회 초대 회장은 “80년대 당시 서울에 동물병원이 80개 정도밖에 없을 때 새로 생기는 동물병원을 찾아다니면서 같이 공부하자고 해서 시작된 모임이 카하”라며 “동반동물, 반려동물이라는 단어를 놓고 투표를 거쳐 1990년대 초반부터 반려동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도 카하”라고 동물병원협회의 역사에 대해 밝혔다.
허주형 동물병원협회장은 “지난해에는 수의사와 관련된 정책 현안이 많아 대부분의 위원회가 거기에 매달렸지만, 올해는 임원 워크샵 등을 통해 임상수의사들 간에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보려고 한다”며 “동물병원협회 발전은 물론이고 각 회원들의 병원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