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등록 650만,연간 광견병 접종 반려견 470만 마리 `일본`

일본의 동물등록, 광견병 예방접종 현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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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은 반드시 동물등록을 해야 한다. 또한, 올해부터는 17개 지자체에서 고양이 동물등록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등록제는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다.

지지부진한 우리나라 동물등록제

검역본부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등록된 반려견 수는 총 107만 마리다. 연간 평균 9~10만 마리가 신규 등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까지 약 120만 마리의 반려견이 등록된 것으로 추정된다.

120만이라는 수치는 동물등록 이후 사망한 개체가 고려되지 않은 숫자다. 우리나라에서는 동물등록 말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120만 마리는 전체 추정 반려견 수의 1/5밖에 되지 않는 수치다. 

 
가까운 일본의 동물등록 현황은?

그렇다면 가까운 일본의 반려동물 등록제는 어떻게 시행되며 어느 수준에 다다랐을까? 최근 발표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반려동물 연관산업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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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후생노동성에서 ‘광견병 예방법’을 통해 반려견의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담당하고 있다.

일본은 높은 광견병 감염률 및 사망 문제 해결을 위해 ‘광견병 예방법’을 1950년부터 시행했다. 그리고 반려견 등록, 광견병 예방접종, 들개 억류 등을 통해 광견병 박멸을 추진 중이다. 현재 일본은 광견병 저위험군 국가로 분류되어 있다.

등록된 반려견 652만 마리, 매년 광견병 접종 두수 470만 마리 

일본 반려동물 사료협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일본의 반려견 사육 수는 약 990만 마리로 추정된다. 이 중 동물등록 된 반려견 수는 652만 6,897마리로 전체 반려견의 66%에 이른다.

2015년 광견병 예방접종을 받은 반려견은 468만 8,240마리로 등록 반려견 수의 72% 수준을 나타냈다.

반려견 등록 수수료는 3,000엔 수준이며 광견병 예방접종 요금 역시 3,000엔 수준이다. 이는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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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90일 이후 30일 이내 등록, 생후 91일 이상 반려견 ‘광견병 예방접종 의무’

우리나라 외장형 인식표와 유사한 감찰 교부…감찰은 목걸이에 장착

동물등록 감찰뿐만 아니라 매년 바뀌는 ‘광견병 접종 제표’도 목걸이에 장착해야

일본의 반려견 등록은 반려견을 취득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반려견을 등록해야 한다. 단 생후 90일 이내의 반려견은 90일이 경과한 날로부터 30일 안에 등록해야 한다.

등록을 마친 반려견은 우리나라의 외장형 인식표와 유사한 감찰을 교부 받는다. 감찰은 목걸이 등에 장착해야 한다.

이후 반려견의 주인은 반려견의 주소지가 이전되거나 주인이 변경된 경우 그리고 사망한 경우 각각 신고해야 하는 의무를 진다. 

또한, 같은 법에 의해 생후 91일 이상의 반려견은 광견병 예방주사가 의무화되어있다. 매년 1회 광견병 예방주사를 접종한 이후 주사 제표를 받아 반드시 강아지의 목걸이 등에 장착시켜야 한다. 

즉 반려견 등록과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은 이후 감찰과 주사 제표 두 가지를 모두 목걸이 등 장착해야 한다.
 

동물등록제는 반려동물의 실종 방지는 물론, 각종 반려동물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바탕이 되는 제도다. 반려동물과 연관된 다양한 사회 문제가 대두되고,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이 ‘동물등록제에 대한 적극적 홍보’와 ‘제도적 보조’를 통해 동물등록률을 높여야 할 시점이다.

동물등록 650만,연간 광견병 접종 반려견 470만 마리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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