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15년 취약계층의 정서안정과 신체 활동을 위해 시민과 반려견 참여로 시행한 ‘동물교감치유활동’이 2,000회를 돌파했다. 서울시는 올해도 반려견 있는 시민봉사자 70명을 모집하고 어르신, 아동뿐만 아니라 소외된 여성까지 찾아가는 동물교감치유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의 ‘동물교감치유활동’ 사업은 반려견주가 동물과 함께 아이존,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양로시설 등을 방문해 동물과 함께 놀면서 아동, 어르신의 심리적 안정과 신체 발달을 촉진하는 활동이다.
지난해에는 39개 시설 428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총 1,182회 동물교감치유활동이 진행됐다. 2015년 401회, 2016년 570회까지 3년간 총 2,153회의 활동이 이어진 것. 올해도 1,200회의 동물교감치유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동물행동학, 동물매개활동 등 45시간 교육받아야 활동 참여 가능
서울시 “활동 참여 반려견, 검사 결과 스트레스 크게 안 받아”
반려견이 있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동물교감치유활동 신청을 할 수 있다. 단, 사전 교육을 받아야 한다.
참여자들은 동물의 이해, 동물행동학, 동물매개활동, 특수 심리학, 노인학 및 사회복지학 등에 대해 총 45시간의 이론 및 실습교육을 받는다.
활동에 함께 참여하게 될 반려견의 경우 건강검진, 사회성 및 경계성 평가를 통해 적합 판정을 받아야만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17년 서울시 ‘동물교감활동에 참여한 활동견에 대한 코르티솔 변화량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회차 활동견의 활동 후 ‘코르티솔’ 수치는 9.6n/mol로 1회차 활동 전 10.5n/mol에 비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아 활동견의 경우 큰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활동에 참여하는 반려견은 정기검진을 통해 건강관리를 받으며, 활동 중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동물교감 치유사업은 서울시가 2015년 국내 최초로 추진해 대전, 순천 등 전국적으로 전파되고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반려견주는 동물과 소통이 향상되는 효과를, 취약계층에게는 동물과 교감으로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