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김문수·안철수… `개식용`에 대한 서울시장 후보들의 답변은?
케어,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개식용’ 질의
동물권단체 케어가 서울시장 후보 5인에게 ‘개식용’에 대해 질의 후, 답변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질의는 케어 주관으로 한국동물보호연합,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이 함께했으며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김종민 정의당 후보,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신지예 녹색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에게 접수됐다.
5인 후보 중 안철수 후보를 제외한 4인의 후보가 응답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번 질의에는 답변하지 않았지만, 지난 대선 국민의당 후보 시절 “개식용에 반대한다”며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고 대안으로 마련하면서 단계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문수, 김종민, 박원순, 신지예 후보는 개식용 금지법이 발의된다면 찬성할 것이고, 법안 통과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4명 후보 모두 현재 “개고기를 먹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김종민 후보를 제외한 3명의 후보가 현재 “개고기를 한국의 전통음식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응답했지만, 김종민 후보는 “현재 그것을 먹느냐 마느냐와 무관하게 전통음식이긴 하다.”고 답변했다.
케어 박소연 대표는 “예전에는 후보들이 개식용 금지에 대해 예민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답변을 회피해왔는데, 금번 질의에 긍정적 답변들을 준 것에 대해 시대적인 변화를 실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후보자 개인의 소신으로만 축소해서 볼 수는 없다”며, “서울시장 후보라는 자리의 무게감이 있는 만큼 후보자들이 속한 당에서도 후보자들의 소신을 이어받아 개식용 금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공개된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과 Last Chance for Animals(LCA)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진행한 ‘한국 개고기 인식과 취식 행태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지난 1년간 개고기를 전혀 먹지 않았으며, 개고기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말에는 ‘반대’가 46%로 가장 높았으며, ‘유보’가 35.5%, ‘찬성’은 18.5%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