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대응의 국내외 현황과 향후 과제를 조명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 신설 1주년을 기념해 오는 8월 8일 김천 검역본부 본원에서 ‘조류인플루엔자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200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고병원성 AI는 이제껏 7차례에 걸쳐 발생했다. H5N1형을 시작으로 2014년부터는 H5N8형, H5N6형 등으로 혈청형도 다변화됐다.
AI에 대응하는 검역본부의 조직도 변화를 거듭했다. 2014년을 기점으로 AI 피해가 증가하자 15년 본부장 직속 ‘AI 예방통제센터’를 설치해 대응기능을 통합했지만, 지난해 농식품부 방역정책국 신설을 계기로 다시 분리됐다.
AI 방역정책 기능은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로, 예찰은 검역본부 방역감시과로, 진단 및 관련 연구는 검역본부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로 나뉘었다.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 신설 1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 수의·보건당국과 함께 일본, 영국, 미국의 AI 전문가가 참여한다.
국내 AI 대응 역사와 향후 과제를 조명하는 김재홍 서울대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강춘 질병관리본부 바이러스분석과장이 보건 분야의 AI 대응을 전한다.
이어서 영·미·일 전문가가 각국의 AI 대응현황과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봉균 검역본부장은 “지난 겨울 발생한 H5N6형 고병원성 AI는 유럽지역에서 유래한 바이러스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으로 전파된 것으로 분석됐다”며 “전세계적으로 고병원성 AI에 대한 공동대응 노력이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