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몽골 찾은 제주도수의사회, 몽골 반려동물에게 봉사의 손길
몽골 다르항 찾아 반려동물 진료 봉사..선진 수의 기술 전수
제주특별자치도수의사회(회장 양은범)가 몽골 다르항에서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제주도수의사회는 2014년부터 매년 몽골을 찾아 봉사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지난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몽골 다르항(Darkhan) 지역에서 진행된 ‘2018 제주도수의사회 몽골 수의 봉사활동’에는 양은범 회장을 비롯한 제주도수의사회 회원 5명과 김재영 한국고양이수의사회장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다르항 지역의 동물병원을 찾아 반려동물 중성화수술과 예방접종, 내·외과 일반진료, 건강관리 상담 등을 실시했다. 고양이 83마리와 개 13마리를 비롯해 거북이, 조류 등 100여마리의 반려동물을 진료했다.
제주도수의사회는 제주특별자치도의 후원을 받아 2014년부터 매년 몽골을 찾고 있다. 올해로 5년째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올해는 김재영 회장이 봉사단에 합류해 최근 몽골에서 급증하고 있는 고양이 진료 수요를 해결하는데 힘을 보탰다.
봉사단은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도운 몽골 현지 수의사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술 기법을 전수하는 한편, 수술기구와 진료 약품을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봉사단은 진료봉사뿐만 아니라 다르한시 수의축산국장과의 간담회를 열고 몽골의 축산업과 동물전염병 발생 현황, 반려동물 시장 발전 가능성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김재영 한국고양이수의사회장은 “쉼 없이 찾아오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중성화수술과 진료를 실시했다”며 “4박 5일간의 봉사활동은 남을 도울 뿐만 아니라 자신도 힐링하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양은범 제주도수의사회장은 “국내외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하는 일에 수의사로서 책임감과 보람을 느낀다”며 “몽골에 그치지 않고 점차 봉사활동 범위를 넓혀, 반려동물 복지나 가축질병 관리가 열악한 국가에 선진 수의기술을 전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