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퍼펙트마이펫 행사가 26일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렸다.
대전광역시수의사회(회장 안세준)와 대전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 건강과 문화수준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반려동물 용품과 관련 서비스를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춘 여느 펫페스티벌과 달리, 수의사들과 관계기관이 적극 나서 반려동물의 건강을 점검하고 보호자들을 상담했다.
대전시수의사회 회원 수의사들은 영상, 구강, 피부, 일반(관절·영양) 등 4종의 건강검진 부스를 운영하면서 행사장을 찾은 반려동물들을 돌봤다. 건강상담과 신체검사뿐만 아니라 영상장비도 동원했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반려동물의 인수공통전염병을 검사하는 ‘찾아가는 반려동물 이동검진센터’를 운영했다. 현장 채혈검사를 통해 라임병, 아나플라즈마증 등 진드기 매개질환 감염실태를 조사했다.
이 밖에도 반려동물 목청왕, 모델왕, 체육왕 선발대회 등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무료 애견미용, 반려동물과 함께 사진 찍기, 유기견 입양홍보 부스 등도 행사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박병석, 조승래 국회의원과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대전시내 5개구 구청장 모두가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충남대 수의대 봉사동아리 ‘VEVO’ 이원종 회장은 “행사 당일 빗속에서도 밝게 웃고 있는 봉사자들과 원장님들, 대전시민들의 모습이 아름답고 고마웠다”며 점차 풍성해질 다음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안세준 대전시수의사회장은 “단순한 애견용품 소개나 애완쇼를 넘어 수의사와 함께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시키고자 퍼펙트마이펫 행사를 마련했다”며 “단비가 내려 진행은 힘들었지만 찾아와준 내빈 분들과 업체, 수의사, VEVO 학생들 덕분에 만족스러운 행사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연정 기자 yeonjung96@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