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자사 고양이 종합백신 ‘퓨어박스(PuerVax)’를 절반 용량으로 출시한다.
부형제 없이 주사 용량을 줄인 제형으로 고양이 백신 접종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월 출시될 신형 퓨어박스의 주사액은 0.5ml이다. 통상 1ml이던 백신 주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였다.
고양이허피스바이러스(FHV), 칼리시바이러스(FCV), 범백혈구감소증바이러스(FPV), 클라미디아 감염증을 예방하는 종합백신이다.
접종용량은 반으로 줄였지만, 기존 퓨어박스(1.0ml) 제품과 동일한 항체형성능을 가졌다.
희석액량이 절반으로 줄어든 덕분에 접종 편의성도 높아지고 고양이의 접종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베링거 측 설명이다.
특히 부형제 없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기술이 고양이 주사부위 육종(FISS)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접종 부위 염증으로 인해 육종이 발생하는 FISS는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면역반응을 높이는 부형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형제가 없는 퓨어박스 백신이 FISS에 더 안전한 이유다.
특히 FISS 발생 가능성을 우려해 고양이의 다리나 꼬리에 백신을 접종하는 경우에도 접종용량 자체가 적은 신형 퓨어박스가 더 유리하다.
베링거인겔하임 관계자는 “퓨어박스 0.5ml은 수의사, 고양이, 보호자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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