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중 수의사,미국수의병리전문의 자격 획득 `한국 수의사 중 5번째`

10월 7일, 서수컨퍼런스에서 `병리진단검사` 강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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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중 수의사(사진)가 미국수의병리전문의 자격 (Diplomate, ACVP)을 획득했다. 한국 수의사가 미국수의병리전문의 시험에 통과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로 알려졌다.

김인중 수의사에 앞서 서울대 수의대 김용백 교수, 미주리대 수의대 김대영 교수, 미드웨스턴대 이중근 교수 등이 미국수의병리전문의 자격(Diplomate, the American College of Veterinary Pathologists)을 취득한 바 있다.

2000년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김인중 수의사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일하며 동 대학원에서 수의미생물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2002).

검역원에서 인수공통전염병과 해외악성 질병을 중심으로 동물질병 진단과 연구업무를 담당했던 김인중 수의사는 2009년 8월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수의과대학으로 유학길에 올라 2013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3년여간 캔자스주립대 수의과대학, 진단의학과에서 병리전문의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한 김인중 수의사는 2017년 2월부터 캔자스주립대 CEEZAD(The Center of Excellence for Emerging and Zoonotic Animal Diseases)에서 전임의(Fellow)로 일하다, 올해 4월 아칸소주 수의진단병리연구소(Arkansas Veterinary Diagnostic Laboratory)로 자리를 옮겨 현재까지 수의병리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다.

매년 새롭게 자격을 얻는 미국수의병리전문의는 평균 30여 명에 불과하며, 1947년 이후 현재까지 ACVP의 자격시험을 통과한 미국수의병리전문의는 2483명이다.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만큼 레지던트 과정의 진입부터 상당히 치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수의병리전문의 시험은 phase I과 II로 나뉜다. Phase I은 2시간 동안 치르는 100문항의 다지선다형 문항을 풀게 된다. Phase II는 36개월 이상의 레지던트 과정을 마친 뒤 서술형 및 다지선다형 문항으로 구성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총점은 300점 만점이다.

전문의 자격은 10년마다 갱신해야 하며, 정기적 논문 투고나 교육, 학업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더 자세한 정보는 ACVP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김인중 수의사는 10월 7일(일) 서울수의컨퍼런스에서 ‘병리진단검사’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지현 기자 cerfvolant@dailyvet.co.kr

김인중 수의사,미국수의병리전문의 자격 획득 `한국 수의사 중 5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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