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 로저 콘버그 건대 석학교수, 중국질병관리본부 징위안 박사 등 참가
건국대 생명특성화대학이 오는 20일 '구제역을 중심으로 한 가축질병 대응방안 모색'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구제역 등 전세계 각 지역에서 수시로 발생하고 빠르게 확산되는 가축질병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을 모색해 보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노벨상 수상자인 로저 콘버그(Roger Kornburg) 건국대 석학교수(미 스탠퍼드대 교수) 등 국내외 저명한 학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건국대와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유병린)이 공동 주관하며,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서정향 건국대 산학협력단장이 '가축질병의 배경과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2부에서는 '백신개발', '항생제개발' 등 2가지 주제가 다뤄진다. 먼저 백신개발 부문에서 구제역 전문가인 농림축산검역본부 박종현 박사가 '구제역 관리와 박멸의 효과적인 전략'을 발표하며, 강린우 건국대 생명특성화대학 교수의 '구제역 바이러스의 캡시드 조합과 구조 연구', 중국질병관리본부 징위안 차오(Jingyuan Cao) 박사의 '수족구병 바이러스 유사입자 백신 개발' 발표가 이어진다.
이어 항생제 개발 부문에서 로저 콘버그 건국대 석학교수가 '항바이러스제 개발과 가축질병 적용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김동은 건국대 교수가 '구제역 바이러스의 RNA 중합요소 분석과 억제제 스크리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로저 콘버그 교수는 전사(transcription) 관련 연구성과로 2006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아버지인 아서 콘버그(Arthur Kornberg) 박사도 1959년 DNA복제효소를 최초로 발견하여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해, 부자(父子) 노벨상 수상자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