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환자 영양 관리가 더 중요한 이유!`스트레스성 굶주림`
힐스코리아, 2020년 제5차 웨비나 진행
힐스코리아가 21일(월) 2020년도 제5차 웨비나를 개최했다. 수의사, 수의대생으로 대상으로 열린 올해 마지막 웨비나였다.
이날 웨비나에서는 영양학을 주로 다루는 미국수의테크니션, 카라 번즈(Kara Burns)가 강사로 나섰다.
“수술 후 환자에게 스트레스성 굶주림 발생할 수 있어”
“약물 대사에도 영향 미치는 영양 관리, 수술 후 관리가 결과에 큰 영향 미친다”
카라 번즈 테크니션은 “수술이 잘됐다고 모든 게 끝나는 것이 아니다. 수술 후 관리가 최종 수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고 환자의 생존을 도울 수 있다”며 수술 후 환자 영양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영양은 빠른 상처 회복과 면역시스템, 조직재생을 돕는다. 게다가, 영양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약물 대사도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수술 후 처방한 약물이 원하는 효과를 내려면, 영양 관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카라 번즈에 따르면, 수술 후에는 스트레스성 굶주림(Stressed Starvation)이 발생할 수 있는데, 스트레스성 굶주림은 일반 굶주림과 달리 염증반응과 단백질가수분해가 발생한다. 따라서, 수술 후 영양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미국의 여러 2차동물병원에서 276마리의 입원견을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relationship of energy balance to clinical outcome in hospitalized canine patients)에 따르면, 입원견의 27%만 제대로 된 영양 섭취(Positive Energy Balance, 일평균 RER의 95% 이상 열량 섭취)가 이뤄졌다. 이 입원견들은 회복이 빨랐고, 입원 기간도 짧았다.
“주사기 통한 강제급여보다 피딩 튜브 이용 추천”
“EPA, DHA 급여 중요”
그렇다면, 어떻게 수술 후 환자에게 제대로 된 영양 관리를 해줄 수 있을까.
카라 번즈는 주사기를 통한 강제급여보다 피딩 튜브 활용을 추천했다.
환자의 입에 사료를 욱여넣는 방식이 환자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고, 뱉어내는 양이 있으므로 (강제급여 전 계산된) 에너지 요구량을 맞추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에너지 요구량은 서서히(gradually) 늘려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수술 후 첫날에는 RER의 1/3, 둘째 날은 RER의 2/3를 3~4번에 나눠서 급여하고 수술 후 셋째 날에 RER에 해당하는 칼로리를 급여하는 방식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무조건 3일을 기다릴 필요는 없다.
특별히 신경 써야 하는 영양소로는 단백질, 글루타민, 타우린, 지방, 항산화제, 비타민 B, 아연 등을 꼽았는데, 특히 EPA, DHA 등 오메가3 지방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술 후 항염 작용은 물론, 식욕도 촉진하고, 통증도 완화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수술 후 회복기 사료를 고를 때는 점도와 기호성 따져봐야”
수술 후 회복기 사료는 2가지 특성이 필요하다. 카라 번즈 테크니션은 “흔들면 액체처럼 변하는 요변성(搖變性, thixotropic)과 기호성이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술 후 회복기 사료가 요변성을 가져야 그릇에 담아서 급여하든, 숟가락으로 떠먹이든, 주사기나 피딩 튜브를 이용하는 상황에 맞는 급여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수술 후 환자는 식욕이 낮을 수 있으므로 기호성도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회복기 사료로는 힐스의 a/d를 꼽았다. 카라 번즈 테크니션은 “매우 부드러운 제형이기 때문에 튜브 급여가 가능하고, 파우더 제형은 물과 섞어서 이용할 수 있어서 a/d를 항상 추천한다(always recommending)”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마지막 웨비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힐스코리아는 내년 2월경 2021년 첫번째 웨비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