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수의대 나승열 학장이 세계인삼과학상 ‘진피아상’(Ginseng Panax Innovation Award)을 수상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진피아상’은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국제학술상으로 고려인삼 연구개발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나 팀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나승열 학장은 고려인삼에서 새로운 생리활성 물질을 분리∙동정하는데 성공해 이를 진토닌(Gintonin)이라 명명했다. 리소포스파티딘산-단백질 복합체인 진토닌은 뇌의 발생∙성장∙발육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의 분비를 감소시키고 베타-아밀로이드에 의해 유발되는 세포독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 학장은 이 연구를 통해 치매 예방 및 치료용 천연 의약품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최근 5년간 고려인삼 관련 SCI급 논문 27편을 발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농촌진흥청은 11월 1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릴 ‘인삼의 날’ 행사 때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승열 학장에게는 상장, 상패와 함께 부상 3천만원이 수여된다.
나승열 학장은 “세계적으로 스트레스성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만큼, 고려인삼이 불치병 예방을 위한 해결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나승열 학장은 같은 논문으로 지난 7월 '제23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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