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과학자문단이 코로나19 시대, 반려동물의 관리법을 조명하는 온라인 포럼을 개최한다.
3월 9일 열릴 제37회 국민생활과학기술포럼은 ‘코로나19 시대, 반려동물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를 주제로 진행된다. 포럼은 당일 오후 3시부터 국민생활과학자문단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된다.
코로나19는 올해 들어 국내에서도 동물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1월 경남 진주의 고양이와 경기 성남의 강아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방역당국이 검사를 본격화한 후 서울, 세종, 경기 광주 등에서도 양성 동물이 확인됐다.
코로나19가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지만, 코로나19 시대 반려동물 관리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진드기에 물려 전파되는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도 반려동물과 사람을 함께 위협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201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SFTS는 2019년까지 사람에서 1,089명이 감염돼 215명이 사망했다. 반려동물에서도 2018년 첫 감염환자가 확인된 후 전국적으로 진단 케이스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SFTS는 코로나19와 달리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의 전염 사례도 보고됐다. 일본에서는 SFTS 감염 반려견의 보호자와 진료 수의사, 테크니션이 모두 전염된 사례가 발표됐다.
국내에서도 SFTS로 추정되는 반려견을 진료한 후 SFTS가 확인돼 집중치료를 받은 수의사의 사례가 알려진 바 있다.
이날 국민생활과학기술포럼에서는 송대섭 고려대 교수가 반려동물과 코로나19를, 채준석 서울대 교수가 반려동물 SFTS와 인수공통감염병 관리대책을 조명한다.
유한상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권동혁 질병관리청 위기대응연구담당관, 강해은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장, 신형식 을지대 감염내과 교수,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 문은숙 국제표준화기구 제품안전작업반 의장이 패널토론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