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l d1’ 알러젠은 품종, 성별과 상관없이 모든 고양이의 침과 피지샘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이다.
이 물질은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는 과정에서 피모에 붙고, 사람에게 ‘고양이 털 알러지 반응’을 일으킨다. 흔히 ‘고양이 털에 알러젠(알러지를 일으키는 물질)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침에 있던 Fel d1 단백질이 그루밍 과정에서 털에 묻는 것이다.
면역학자이자 세계적인 반려동물 식품기업 네슬레 퓨리나 연구센터 수석 연구원인 이비니저 사티야라즈(Ebenezer Satyaraj) 박사는 모든 고양이의 타액에 포함되어 사람에게 알러지를 유발하는 단백질인 ‘Fel d1’을 10년 이상 연구한 인물이다.
네슬레 퓨리나는 Fel d1 연구결과를 토대로 ‘퓨리나 프로플랜 리브클리어’ 제품을 개발해 지난해 출시했다.
반려묘 보호자들은 “리브클리어 급여 후 고양이 알러지 반응이 상당량 감소했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제품의 관심도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오는 5월 동물병원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사티야라즈 박사는 3월 26일(금)부터 28일(일)까지 3일에 걸쳐 진행되는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Fel d1에 대해 강의한다.
이비니저 사티야라즈 박사는 “전 세계 성인 5명 중 1명이 고양이 알러지 때문에 고양이를 키우지 못하거나, 키우더라도 고양이와의 상호작용에 제한을 받는다”며 “Fel d1 알러젠 중화는 계란 단백질을 이용하기 때문에 고양이 생리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알러지 반응을 해결해주는 안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계란에서 추출한 lgY 단백질을 함유한 프로플랜 리브클리어 사료는 Fel d1을 중화시켜 고양이 알러지 유발 물질을 평균 47% 감소시킨다.
한편, ‘2021 KSFM 온라인 컨퍼런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 확인 및 참가신청은 한국고양이수의사회 홈페이지(클릭)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