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법규 연수교육 의무화됐지만, 현장에서는 관심 낮아
경기수의컨퍼런스 성료...법규·정책 강의에 참가자 적어
2021년 경기수의컨퍼런스(경기도수의사회 수의 의료산업전 및 학술세미나)가 11월 27일(토)~28일(일)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라이브벳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27일(토)에는 외과와 호흡기 강연과 ‘수의사의 나아갈 길’ 특강이 진행됐고, 28일(일)에는 총 5개의 강의실에서 심장, 종양, 소화기, 고양이, 안과 등을 주제로 18개의 강의가 이어졌다.
오프라인 현장에서는 관련 업체들의 부스 전시도 이어졌으며,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도 참석해 회원들을 만났다.
법규 강의 의무화됐는데…현장에서는 ‘낮은 관심’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최근 수의사법 이슈 및 해설(김동완 대한수의사회 부장), 경기도 수의정책 추진 방향(김성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 강연도 진행됐는데, 임상강의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을 받았다.
2018년부터 수의사 연수교육 필수교육에 윤리교육과 법규교육이 의무화됐지만, 실제 교육현장에서는 수의사 회원들의 외면을 받는 것이다.
특히, 바로 4일 전(11월 24일) 국회 농해수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동물진료비 관련 수의사법 개정안이 통과됐고, 이날 법규 강연에서 이에 대한 언급이 있었음에도 강의실은 한산했다.
수의사회 관계자와 업계 소속 수의사를 제외하면 강의에 참석한 임상수의사는 손에 꼽혔다. 바로 직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수의 안과’ 강의에서 강의실을 가득 채웠던 수의사들은 온데간데없었다.
수의사법 개정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직군이 동물병원 임상수의사임을 고려하면 안타까운 부분이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법규 강의가 오히려 임상수의사들에게 더 중요하다”며 회원들의 낮은 관심에 아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