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보건학회가 27일 대전보건대학교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했다.
학술대회와 함께 열린 이날 총회에는 전국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교수진과 동물보건사, 재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동물보건사 자격시험에는 2,907명이 응시해 2,544명이 합격했다. 이중 응시자격을 제대로 증빙하지 못한 233명을 제외한 2,311명에게 자격증이 주어졌다.
기존에 수의테크니션으로 활동하던 특례대상자를 제외하면 농식품부장관의 인증을 받은 양성기관 졸업자만 동물보건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인증 받은 동물보건사 양성기관은 15곳. 향후 합류할 신설 대학을 포함한 양성기관 교수진의 모임인 한국동물보건사대학교육협회(동교협)가 중심이 됐다.
동교협은 양성기관 협의체와 별도로 동물보건학 학술활동을 벌일 ‘한국동물보건학회’를 신설했다.
초대회장으로 김충희 경상대 교수를, 부회장에 김병수(공주대)·김수연(연성대) 교수를 선임했다.
학회는 연 2회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자체 학술지(JVN)의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춘계학술대회에 이어 추계학술대회는 대한수의학회와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11월 제주에서 열릴 대한수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 동물보건학회 세션으로 참여한다.
김충희 회장은 “동물병원이 질적, 양적으로 발전하면서 수의사 진료를 보조하는 동물보건사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며 “동물보건학회가 동물보건사 양성을 위한 지식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주형 회장은 “올해부터 동물병원에 동물보건사라는 새로운 전문인력이 합류하게 됐다”며 “동물보건사 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수의사회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