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미국전문의 전략 통했다…제19회 서수컨퍼런스 2590명 참가
2022년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 24~25일 대면행사로 개최
서울특별시수의사회(회장 최영민)가 주최한 제19회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2022 SVMA Annual Conference)가 24~25일(토~일) 이틀간 세종대학교컨벤션센터 광개토관에서 개최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눠 개최됐던 작년과 달리 올해 컨퍼런스는 대면으로만 진행되며 큰 성황을 이뤘다. 지난해에는 정부 규정에 따라 현장 학회 참가자를 하루에 ‘백신접종 완료자 499명’으로 제한한 바 있다.
서울시수의사회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에는 총 2590명이 참여했다.
일부 강의실은 자리가 부족해 서서 수업을 듣거나 바닥에 앉아 수업을 듣는 경우가 발생했으며, 학회 첫날 사은품이 모두 떨어진 업체도 있었다.
강사진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특히, 한국 수의사 출신 중 미국수의전문의/레지던트로 활약 중인 수의사들을 강사로 대거 초청하며 만족도를 높였다.
김종민(미국수의외과전문의), 정현우(미국수의내과전문의), 박신애(미국수의안과전문의) 등 미국수의전문의들과 전문의 과정 중인 수의사들이 한국말로 강의를 진행했다. 동시통역이 진행된 강의는 단 1개였다(Kim Hillers, 미국수의내과전문의).
학회에 참가한 한 수의사는 “해외 강사의 경우 부족한 통역 때문에 강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미국수의전문의들이 우리나라 말로 강의하고 질문도 한국말로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서수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모국에 방문한 미국수의전문의들은 모교 강의, 다른 학회 강의, 미팅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서울시수의사회 측은 명찰에 모바일 바코드를 통한 SELF 등록 및 QR코드를 통한 출석 체크를 통해 참가자들의 편의를 도왔다. 또한, 컨퍼런스 최초로 외과 wetlab 실습 과정도 진행했다.
로얄캐닌, 힐스, 베링거인겔하임, SK텔레콤 등 50여 개 업체가 컨퍼런스를 후원했다.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역대 최대인 5명의 미국 전문의를 포함해 국내 제일의 1타 강사진을 초빙해 최신 해외 임상 트렌드와 최신 지견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수의사회는 참가자 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