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모였다’ 제1회 동물보건 컨퍼런스 개최
동물보건사협회 주최 컨퍼런스 성료...연 2회 컨퍼런스 예정
한국동물보건사협회(KVNA, 회장 김수연)가 8일(토) 한국컨퍼런스센터 대강당에서 제1회 동물보건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협회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열린 오프라인 학술행사였다.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140명의 동물보건사, 수의테크니션, 동물보건 관련 학과 학생이 전국에서 모였다. 장소의 제약으로 참석자를 140명으로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
컨퍼런스에서는 ▲고양이 행동학 ▲동물보건응급 ▲동물보건외과 ▲동물보건내과 ▲동물보건재활 ▲동물매개치료 ▲동물보건안과 총 7개의 강의가 진행됐다. 법적 의무 교육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강의까지 강의장을 떠난 사람이 없을 정도로 참가자들의 열의가 높았다.
동물보건사 협회 임원 위촉식 진행
김수연 회장 “회원들의 지붕 될 것”
동물보건사협회는 지난 2018년 8월 수의테크니션 스터디 커뮤니티로부터 시작됐다. 배움에 대한 열망으로 모인 테크니션들이 자발적으로 커뮤니티를 만들고 공부를 시작했다.
현재 2,50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월 1~2회 지식보따리 실무 웨비나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동물보건사 자격시험 시행 이후 커뮤니티 운영진이 중심이 되어 8월에 한국동물보건사협회를 정식 창립했다. 김수연 회장, 김지수 부회장을 중심으로, 학술이사, 사업이사, 상무이사, 서울지부장, 경기지부장, 충북지부장, 전북지부장, 경남지부장으로 임원진을 구성했다.
동물보건사협회는 연 2회 오프라인 컨퍼런스와 연간 웨비나를 꾸준히 이어가는 동시에, 회원들의 권익과 복지를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법률사무소와 협약을 체결해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실무에 필요한 내용을 담은 ‘동물 보건 비법노트’를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김수연 동물보건사협회 초대회장은 “수의학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수의사를 보조하는 동물보건사도 계속 발전해야 한다”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 필요한 지식과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동물보건사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의사회와 발을 맞추겠다는 뜻도 전했다.
지난해 12월 22일 부산대 수의대 신설 저지 결의대회에도 직접 참석했던 김수연 회장은 “협회는 동물보건사 회원들의 지붕 역할을 함과 동시에 수의사들을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자 한다”며 “동물의료 관련 법, 정책에 대해 수의사들과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