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한국동물위생학회장에 이성효 전북동물위생시험소장
동물위생학회 45차 학술발표대회 제주서 개최..구제역 발생 충북서는 불참
한국동물위생학회(회장 김철호)가 5월 25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제주퍼시픽호텔에서 제45차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동물위생학회는 전국 동물위생시험소 일선에서 방역·위생업무를 담당하는 수의사들의 학술단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지난해 전북 부안에서 재개된 학술대회는 올해 제주를 찾았다.
대회 2주전인 10일 충북 청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지만 학술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학회 측은 구제역이 타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았고, 대회 전까지 구제역 긴급백신접종을 실시한만큼 개최가 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제역 발생시군과 인접시군에 위기경보단계 ‘심각’이 발령된 충북, 세종지역 회원들은 학회에 불참했다.
올해 대회에는 구두발표 15편과 포스터발표 59편이 진행됐다. 대회 둘째 날에는 수의업무 관련 법적 환경변화 및 대응방안에 대한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의 특강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관련 선우선영 박사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철호 학회장은 “전국동물위생시험소협의회가 대한수의사회 산하단체로 합류했고, 동물위생학회 학술대회 규모도 더 커졌다”고 말했다.
26일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전국동물위생시험소협의회와 동물위생학회를 이끌 새 회장을 선출했다. 회장은 두 단체의 대표를 겸임한다.
이번 집행부에서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던 이성효 전북동물위생시험소장(사진)을 새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이성효 차기 회장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동물위생학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철호 현 회장은 “학회 운영에 차질 없도록 인수인계를 잘 하겠다”며 “시험소협의회 소장단과 운영위원 이하 회원분들, 유관기관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