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 진단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 IDEXX(아이덱스)가 5월 31일 ‘고양이 임상에서 CBC 최대한 활용하기’를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아이덱스의 혈액학 웨비나 5탄이었다.
이날 웨비나에서는 박자실 다솜고양이메디컬센터 원장이 강사로 나서 총 6개의 케이스를 바탕으로 고양이 CBC 검사에 대해 강의했다.
박자실 원장은 “항상 데이터에 확신을 가지고 보호자 상담을 하는 편”이라며 “환자의 상태와 CBC 검사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다면 재검사를 하거나 도말검사를 해서 보호자에게도 확신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때 아이덱스의 ProCyte One과 ProCyte Dx 장비가 큰 역할을 한다. 장비가 제공하는 점도표(Dot Plot)와 숫자와 함께 표시되는 flagging(*표 정보), 리포트 하단의 해석 도움말 등을 통해 검사가 제대로 됐는지, 혹시 혈액이 뭉치거나 응고되어서 오류가 난 것인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검사 결과에 확신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박자실 원장은 “아이덱스의 ProCyte 장비를 사용하고부터 검사할 때 마음이 편해졌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채혈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채혈이 제대로 되지 않은 케이스에서 같은 피로 2번 검사를 했을 때 검사 결과 차이가 컸다고 한다. 그때 한쪽 검사 결과가 맞는다고 판단했지만, 점도표(Dot Plot)와 해석 도움말 결과는 반대였다. 오히려 맞다고 생각한 검사에서 오류가 나온 것을 알 수 있었다.
박자실 원장은 “결국 보호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다시 채혈해서 검사를 했더니 결과가 제대로 나왔다”며 보정과 채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원장은 “채혈이 제대로 안 되면 혈액검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 채혈에 따라 혈소판, 백혈구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채혈을 할 때 개인적인 노하우를 소개했다.
당뇨 관리 중인 고양이에서 발생한 복수 사례에서는, 원내에서 신선한 복수로 분석한 총유핵세포수(TNCC)와 랩에 의뢰한 복수 검사 결과가 상이했음을 언급하며 “정확하고 신속한 체액 분석을 위해 원내 분석기 활용”을 추천했다.
도말검사도 중요…아이덱스 digital cytology 플랫폼으로 도말검사 의뢰 가능
한편, 아이덱스의 배보경 박사는 강의 끝에 ‘도말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무리 좋은 장비를 보유했다 하더라도 도말검사를 통해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배 박사는 이어 혈액슬라이드와 채액슬라이드의 올바른 제작 방법을 소개했다.
제작한 슬라이드는 랩으로 의뢰해 전문적인 세포병리학적 소견을 받을 수 있다.
아이덱스(IDEXX)는 국내 최초로 세포병리검사를 디지털화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서 제작한 슬라이드를 스캔해 이미지를 시스템에 업로드하면 미국의 세포병리학자가 판독해 1~2일 이내에 리포트를 제공한다. 이때 환자의 병력까지 함께 제공하면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