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수의사와 함께 K-AI 헬스케어 만들 것”
SK텔레콤, 서수컨퍼런스에서 엑스칼리버(X Caliber) 출시 1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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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SKT)이 24일(일) 제20회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 현장에서 엑스칼리버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작년 서수컨퍼런스에서 처음 공개된 SKT의 동물의료 AI 보조 서비스인 ‘엑스칼리버(X Caliber)’는 이날 출시 1주년을 맞이했다.
인공지능+수의사 함께할 때 시너지
AI 시대, 대체 불가능한 수의사가 되려면?
‘수의사와 AI’를 주제로 발표한 윤학영 전북대 수의영상의학 교수는 ‘수의사와 AI의 협력’을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수의사보다 빠르고 객관적으로 판독할 수 있지만,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고 학습을 거치지 않은 내용은 판독할 수 없으므로 수의사와 AI가 함께할 때 (AI 단독, 수의사 단독보다) 정확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윤학영 교수는 수의계의 AI 도입이 굉장히 빠를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윤 교수는 “수의계는 15년 전만 해도 엑스레이 필름 현상을 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동물병원에서 DR을 사용하고, 방사선치료기를 통한 동물 암치료에 나서고 있을 정도로 발전이 빠르다”며 “AI 도입도 사람보다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피할 수 없다면 AI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잘 이용하는 것이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AI를 활용해 절약한 시간을 진단·연구 등 보다 창조적인 활동에 할애함으로써 AI시대에도 대체 불가능한 수의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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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칼리버 도입 후, 엑스레이 원칙적으로 촬영하려고 노력”
“언제 어디서나 엑스레이 사진 확인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 높아져”
SNC동물메디컬센터 최중연 원장은 엑스칼리버 실제 사용 후기를 소개해 관심을 받았다. SNC동물메디컬센터는 지난해 11월부터 엑스칼리버를 이용 중이다.
“엑스칼리버를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는 최 원장은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업무를 돕는 것”이라며 “(엑스칼리버와 인공지능) 기술이 더 발전해 수의사의 진료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툴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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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원장은 엑스칼리버의 ‘VHS 자동측정 기능’이 매우 편리하다고 설명했으며, 뛰어난 시각 자료를 이용해 보호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엑스레이를 제대로 촬영해야 엑스칼리버가 잘 판독하기 때문에 엑스레이를 원칙적으로 찍고 있다고 덧붙였다. 엑스칼리버 도입을 계기로 더욱 신경써서 바른 자세로 원칙에 맞는 엑스레이 촬영을 하게됐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감별진단 목록을 최대한 빨리 확보할 수 있는 점과 클라우드 기반으로 동물병원 밖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엑스레이 사진을 보면서 AI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점도 매우 편리하다고 전했다.
SKT는 엑스레이 사진을 빠른 시간 이내에 판독해주는 진단보조 서비스와 함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엑스칼리버 PACS’도 제공 중이다.
황정연 “우리나라 기업인 SKT가 전 세계 최고의 AI판독 시스템을 만들면 기쁠 것”
손인혁 “한국 수의사들과 함께 K-AI헬스케어 만들어 글로벌 진출”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장은 “AI는 전 세계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나라 기업인 SKT가 전 세계 최고의 (동물의료) AI 판독 시스템을 만들고, 그 중심에 한국 수의사가 있다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손인혁 SKT혁신사업담당은 “엑스칼리버 출시 1년을 맞이해 감개무량하다”며 “한국의 수의사 선생님들과 함께 K-AI 헬스케어를 함께 만들어서 글로벌 진출을 하는 것이 작은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SKT의 동물의료 AI 보조 서비스인 ‘엑스칼리버(X Caliber)’는 현재 전국 300여 개 동물병원에서 사용 중이며, 지속적으로 정확도를 높여가고 있다. SKT는 티맵광고, TV광고, 유튜브 등을 통해 엑스칼리버를 적극 홍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