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국군의학연구소와 MOU
원헬스 주제로 학회 개최...국군의학연구소와 군·학계간 협력 통한 원헬스 공동 대응체계 구축 추진
국군의학연구소(연구소장 가급 문운경)와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회장 정희진)가 인수공통감염병 대비·대응을 위한 공동 연구·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17일(금) 2024년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열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진행됐다.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는 이날 ‘One Health : Multisectional & Transdisciplinary Communications’를 주제로 춘계학회를 열었으며, 특히 세션 3(파급(spillover) 감염 위험 요인)와 세션 4(원헬스 협력체계 구축)에서 국군의학연구소 관계자가 발표자·토론자로 나섰다.
서울대 최강석 교수와 가천대 홍기종 교수가 좌장을 맡은 세션 3에서는 ▲항생제 내성 극복의 또 다른 시도 : 가축관련 다제내성균의 One Health 접근(서울대 양수진 교수) ▲국내 동물(진드기매개) SFTS 발생현황 및 인체 노출위험(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채수진 연구사) ▲인수공통감염병 생물테러대응과 바이오안보(국군의학연구소 최창환 중령)의 발표가 이어졌다.
세션 4의 패널 토의는 ‘인수공통감염병 법·제도 개선’, ‘기후변화’, ‘인수공통감염병과 원헬스’, ‘공동기반 연구 체계화’, ‘국제협력 활성화’를 다뤘는데, 정승교 과장(농림축산검역본부), 정대균 박사(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주환 박사(한국파스퇴르연구소), 장원종 교수(건국대학교), 김기순 교수(고려대학교), 문운경 소장(국군의학연구소)이 토론자로 나섰다.
국군의학연구소·인수공통감염병학회, 보건안보강화 위한 민·군 협력 체계 구축 위해 MOU
국군의학연구소와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는 기후위기 감염병 대유행 및 인수공통감염병 생물무기(생물테러)의 조기 인지, 진단 및 차단방역 기술개발을 통해 보건안보강화를 위한 민·군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날 협약을 체결했다.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는 지난 2023년 11월 23일 질병관리청(사람), 농림축산검역본부(동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야생동물 및 환경)과 원헬스 공동대응을 위한 4자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국군의학연구소와의 협약을 계기로, 인수공통감염병 생물무기(생물테러)의 조기진단 및 차단방역 기술 등 원헬스 공동대응을 위한 재난성 질병 관리 전주기 기술(예방·대비, 대응, 복구)과 관련해 軍과 함께 공동연구 및 협업과제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문운경 국군의학연구소장은 “인수공통감염병 생물무기(생물테러)의 인식 제고 및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학계, 국가(정부)간의 경계를 허물고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체성 질병 및 인수공통감염병에 노출 및 취약한 집단인 군 장병의 보건안보강화 차원에서 같이 협업하는 원헬스 접근방식 필요하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민·군 협력 체계를 강화하여 바이오 안보 및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대응연구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진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장은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협은 날로 커지고 있어 다학제 대응을 통한 원헬스 전략이 필요하다”며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가 국군의학연구소와 협력하여 보건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군의학연구소는 앞으로도 인간·동물·환경을 포괄하는 원헬스 기반의 질병 진단 및 역학 조사체계 개발연구 및 감시체계 도입을 위한 예방의학 역량 강화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